“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누가복음 4장 19절)
다시 성탄절이 다가왔다. 금년엔 어떤 마음가짐으로 성탄절을 맞아야 할까? 성탄절을 바른 마음가짐으로 맞기 위하여 예수께서 아기 예수로 이 땅에 오신 뜻을 다시한번 돌이켜 살펴보아야겠다. 누가복음 4장 16절에서 21절 사이에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친히 밝히셨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이렇게 기록한 데를 찾으시니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여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이 말씀에 따르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인즉 ‘은혜의 해’를 전파하러 오셨다 하였다. 성경에서 ‘은혜의 해’란 바로 희년을 일컫는다. 희년에 대하여는 레위기 25장에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희년은 이스라엘 달력으로 7월 10일 속죄일이 지난 후 희년 나팔소리와 더불어 시작된다. 희년에는 이스라엘 온 민족이 일년간에 걸쳐 축제로 지켰다. 종교적 의미를 지닌 영적 축제였으나 그 속에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의미가 담겨진 축제였다.
먼저 희년 나팔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온 나라 안에 종살이하던 사람들, 옥살이 하던 사람들이 모두 풀려나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년은 개개인의 인권회복과 국민들의 정치적 자유가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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