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유대인의 고난교육

鶴山 徐 仁 2009. 8. 17. 08:51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유대인의 고난교육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교육시킴에 온갖 정성을 쏟는 민족이다. 그들은 민족의 절기를 통하여 민족의 수난과 영광을 후손들에게 교육한다.  대표적인 절기가 유월절이다.  그들은 애급에서의 종살이를 벗어나게 된 첫번째 유월절에서 수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날을 맞으면 누룩을 넣지 않고 구운 떡인 고난의 떡을 먹으며 유월절을 지킨다. 유월절이란 민족적인 절기 예식을 통하여 회상하고 오늘을 반성하며 내일에의 교훈을 얻으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결혼식에서 유리컵을 깨는 순서가 반드시 들어간다. 즐거운 결혼식에 왜 유리컵을 깨는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조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을 때에 성전이 허물어지고 역사가 실종되었던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둘째는 깨뜨려진 유리 조각들을 원상 복구할 수 없듯이 결혼도 물릴 수 없는 영원한 것임을 다짐하기 위해서다.
 
이제 며칠이 지나면 광복절을 맞는다. 우리의 광복절이 유대인의 유월절에 해당한다. 광복절을 맞을 때마다 우리는 불과 64년 전까지에는 우리가 일본의 종노릇하고 있었음을 기억하여야 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주 독립 국가의 누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소중함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 값을 치러야 함을 역시 깨달아야 한다. 이 깨달음을 자자손손(子子孫孫) 대를 이어가며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투자하여야 한다.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광복절인 유월절을 기억하기 위하여 수천년이 지난 지금에까지도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  “조상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를 잊은  백성들은  다시 그 고난의 역사를 되풀이 하게 된다”는 역사의 교훈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