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아시아 중동圈

부처님 최초 설법지 사르나스(Sarnath)

鶴山 徐 仁 2009. 7.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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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최초의 설법지에다 설법하시는 모형을 재현해 놓았다. 

 

 

                          부처님 최초 설법지 사르나스(Sarnath)

 

 

"너희가 전하는 법을 듣고 사람들은 기뻐할 것이다. 그럴 때 너희는 교만해지기 쉽다.

사람들이 법을 듣고 기뻐하는 것을 보고 자기의 공덕처럼 생각하면

그는 법을 먹고 사는 아귀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부처님은 사르나스(Sarnath)에서 처음으로 다섯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밤 10시 30분에 산시역을 출발한 기차는 바라나시를 향해서 밤새도록 달라간다.

아침 6시에 잠을 깬 나는 비스켓 몇 조각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한다.

차창을 내다보니 지평선이 아련한데 넓은 들판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농부들이 볏단을 손으로 잡고 탁자에 내려쳐서 타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옛 전설을 보는 것 같고 풀밭에는 소와 낙타들이 풀을 뜯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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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나시역

 

정오에 도착한 바라나시역은 새로 지은 건물이 크고 산뜻했다.

릭샤를 타고 7㎞ 떨어져 있는 사르나스(Sarnath:녹야원)를 찾아 나섰다.

사르나스는 붓다가 도를 얻은 후 35세 때처음으로 다섯 제자들에게 설법을 한 곳으로

불교의 4대 성지 중의 하나이다.

길에는 사람과 소, 자전거, 오토바이 릭샤, 승용차 버스와 트럭이

뒤섞여서 엄청나게 혼잡했다.

뿐만 아니라 먼지와 매연과 지독한 냄새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그런데도 사람과 차들이 강물처럼 서서히 흘러가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하다.

부다가야에서 해탈한 붓다는 라지기르에서

그를 버리고 갔던 아야다교진여(阿若多驕陳如) 등

다섯 제자를 찾아서 250㎞나 떨어진 이곳까지 7일 동안 걸어서 왔다.

여기서 그들을 만난 붓다는 8정도(正道)와 중도(中道) 및 여러 깨달음을 설법했다.

이것을 불교계에서는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하는데

그때 붓다가 제자들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보리수나무 아래에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시작된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도를 넘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갔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류의 빛이 되었으니 붓다의 공적은 실로 대단하다.

그 후 이곳은 아소카왕과 사캬왕, 쿠샨왕의 후원 아래

AD 6세기에 다메크스 스투파가 건립되는 등

그 영광이 최고도에 달했다.

그러나 12세기 이슬람교도의 침입으로 폐허되었던 것을

1834년에 영국의 고고학자 알렉산더 커닝햄(Alexander Cunningham)에 의해 발굴되어

역사에 다시 등장하게 되었다.

사르나스의 대표적인 유적인 다메크 스투파(Dhamekh Stupa)는 전법륜탑(轉法輪塔)으로

서기 5∼6세기에 세워졌으며 지름이 28m이고, 높이가 43m인데

거기에 새겨진 아름다운 무늬가 참으로 돋보인다.

이것은 부다가 첫 번째 설법했던 곳에 세워진 탑으로

다메크란 산크리스트어로 ‘법(法)의 중계’라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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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메크 스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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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서 본 다메크 스투파

 

이것은 아소카대왕 석주에서도 입증되었다.

기원전 250년에 세워진 이 석주는 직경이 71cm이고 높이는 15m였으나

1194년 이슬람의 쿠드 우드 딘(Qutb ud din) 장군에 의해 파괴되고

지금은 기단부와 기둥머리에 안치되었던 네 마리 사자가 동서남북을 향해 포호하는

사자상만 남아있는데 이것이 바로 인국국기의 문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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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우칸디 스투파 

 

그리고 차우칸디 스투파(Chaukhandi Stupa)는

부처님이 다섯 명의 수행자들을 만났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하여 후대에 세운 것인데 다섯 명의 수행자가 붓다를 맞이했다고 해서

영불탑(迎佛塔)이라고도 한다.

이 탑 위에 올라보면 사르나트와 바라나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서 가슴이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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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르나스에 새로 지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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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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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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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최초의 설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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