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아시아 중동圈

<스크랩> 티베트에서 만난 아름답고 신성한 ‘하늘 호수’

鶴山 徐 仁 2009. 5. 22. 10:31

* 티베트에서 만난 아름답고 신성한 ‘하늘 호수’ *




▲ 드락숨쵸에서 흘러내린 빙하수 물길과 눈 덮인 설산과 그 위로 펼쳐진 환상적인 구름 풍경.
티베트어로 호수는 ‘쵸’라고 한다. 강은 ‘창포’, 샛강은 ‘추’, 계곡은 ‘룽손’이라고 한다.  웬만한
티베트 호수들은 빙하호라고 보면 맞다. 해발 4500m 이상의 산들이 도처에 널려 있고, 그런
산봉우리마다 만년설이 뒤덮여 있어 여기서 흘러내리는 얼음과 눈이 빙하호를 만든다.





▲ 호수 한가운데 쪼종 섬이 있는 드락숨쵸 풍경과 드락숨쵸에서 흘러내린 빙하수의 물길.





드디어 드락숨쵸(해발 3540m)에 이르면 시야가 드넓게 트이면서 빙하호 특유의 빛깔인
에메랄드빛 호수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호수 중간에는 쪼종 섬이 몽환적인 자태를 드러
내고, 출렁거리는 나무다리가 길게 섬과 호수가를 연결하고 있다.





▲ 라웍쵸 가는 길에 만나는 폭포.





▲ 라웍쵸의 고요하고 아늑한 풍경.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라웍 마을을 에두른 응안쵸로 흘러드는데, 응안쵸는 다시금
파룽 강으로 물길을 내어 흐른다. 간혹 라웍 마을을 지나는 초행자들은 이 것이 라웍쵸인
줄 착각할 때가 많다.





▲ 숙덴 사원에서 바라본 응안쵸 풍경.





▲ 응안쵸 습지의 야크떼.





▲ 응안쵸에서 흘러내린 빙하수가 만든 파풍 강 풍경.

사원 앞에는 노란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다. 유채꽃밭 가는 길가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온갖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피어 있다. 라웍 마을의 응안쵸를 지나면 길은 파룽 강을 따라 구불구불
흘러간다. 파룽 강은 이제까지 보아온 강물의 빛깔과는 사뭇 다른 빛깔을 띤다. 이제까지의
강물이 탁한 황토색이었다면, 파룽의 물빛은 연한 비취색이다.





▲ 안주라 언덕에서 만난 길가의 유빙과 빙하천.





▲ 주변의 설산에서 흘러내린 빙하수가 만든 안주라쵸.





▲ 티베트에서 가장 신성한 호수로 불리는 남쵸. 티베트에서는 ‘하늘호수’라 부른다.





라겐라 고갯마루를 넘어선 길은 남쵸 호수를 앞에 두고 아득하게 뻗어 있다. 세상의 가장
높은 곳에서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하늘호수’라 불리는 남쵸. 호수의 빛깔도 하늘을 꼭
닮아 있다.





▲ 하늘호수 남쵸에서 만난 유목민의 아이.

해발 4718m에 길이 70km, 폭 30km, 수심 약 35m. 이것이 눈에 보이는 남쵸의 모습이다.
그러나 티베트인들에게 있어서 남쵸의 본질은 이 곳이 하늘과 맞닿은 ‘하늘호수’ 라는
것이다. 티베트인의 관념 속에 가장 신성한 호수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