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준비된 사람

鶴山 徐 仁 2009. 5. 14. 10:11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준비된 사람

구약성경 느헤미야서의 주인공인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1세 때에 왕의 술을 맡은 관원이었다. 이 직책은 왕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직책이었기에 성실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맡을 수 없는 자리였다. BC 445년 그는 조국 이스라엘이 직면한 어려운 처지를 듣고는 자신이 모시고 있는 왕에게 간청하여 예루살렘 총독직을 맡게 되었다. 총독직에 부임한 그는 먼저 허물어진 성벽을 쌓는 일로부터 역사를 개혁하는 일에 착수하였다. 당시에 성(城)이란 국가의 상징이자 주권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느헤미야가 허물어진 성을 재건한것은 허물어진 조국의 역사를 재건하였음을 뜻하는 일이였다.

느헤미야는 최악의 조건에서 시작하였다. 객관적인 조건으로는 그가 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뜨거운 조국애와 투철한 사명감 그리고 남다른 신앙심을 바탕으로 하여 개혁운동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그의 개혁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로 그가 금식하고 기도하며 자신의 죄와 조상들의 죄를 회개한 일에서부터 시작하였던 점이다. 예나 지금이나 진정한 변화 바람직한 개혁은 먼저 자신과 공동체의 그릇된 습관 관행, 체질을 회개하여 바로 잡는 데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을 탓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자신이 고칠 것은 고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변할 것을 요구하는 데에 시간과 정력을 소모한다. 여기서부터 개혁운동은 그릇되기 시작한다.

느헤미야의 개혁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두 번째는 철저한 준비였다. 예나 지금이나 역사는 준비된 사람을 필요로 한다. 느헤미야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성취함에 있어 먼저 기도로 준비하고 나아가 개혁작업을 진행함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을 하나하나 철저하게 준비하였다. 이러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그의 개혁운동이 성공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