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3번의 반항기가 있다. 첫번째는 2~3세 때이다.이 시기에 어린이들은 “싫어” “안해” “미워” 등과 같은 부정적인 말을 많이 쓴다. 그럴 때에 부모들은 지혜로운 질문을 하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우유를 마실래?”하고 물으면 “싫어”라고 대답하지만 “우유를 유리컵에 담아 줄가 아니면 긴 컵에 빨대를 넣어 줄까?”하고 물으면 어느 한 쪽을 선택케 된다. 이 시기의 어린이가 부모와 어떤 관계를 갖느냐에 따라 자녀의 삶이 즐겁고 의욕적이 되거나 아니면 짜증나고 비참하여 질 수도 있다.
둘째 반항기는 십대 때이다. 첫 번째 반항기가 아기에서 어린이 시기로 성장하는 과도기인 것처럼 십대의 청소년기에는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인생에 대하여,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많은 회의와 갈등, 의문과 불안정을 느끼기에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흔들리게 되기 쉽다. 이때에 소속감을 분명히 느끼게 하고 자기 정체성을 일깨워 주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길러 주어야 한다. 이 시기를 제대로 보내게 되면 쓰임 받는 일꾼이 되게 된다.
세번째 반항기가 중년의 위기(Mid Life Crisis)이다. 성인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위기이다. 이때에도 심한 신체적, 심리적 불안정을 느끼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자기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주위 분들의 이해가 부족하게 되면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깊은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그리고 엉뚱한 방향으로 문제를 일으키게도 된다. 의학에서는 이 시기에 ‘코에둘러스’란 작은 부분이 쇠퇴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을 지적한다. 이 부분은 우리 뇌에 불안 공포 등의 감정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런 생리적인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바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엉뚱한 결과를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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