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미국을 다녀와서....

鶴山 徐 仁 2008. 12. 5. 20:48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미국을 다녀와서....

한 주간 동안 미국을 다녀왔다. 지난 25일에 출발하여 2일인 오늘에 돌아왔다. 이번 미국에서 집회가 열린 곳은 이메일도 통하지 않고 팩스조차 마련되지 않은 곳이어서 묵상원고 마저 보내지 못해서 묵상회원들께 미안하고 아쉬웠다. 나는 여행길에 오르면 평소에 읽지 못하고 있었던 신간 도서 10여 권을 가방에 챙겨 나선다. 여행하는 동안 틈틈이 읽기 위하여서다. 특히 미국 쯤 되는 거리에서는 비행기 안에서 책 한 권을 읽기에 적합한 거리이다. 갈 때도 한 권을 읽었지만 올 때도 한 권을 읽을 수 있었다.

이번에 오는 길에 읽은 책은 『되찾은 영성』이란 제목의 책이다. 미국의 젊은 신학자 Tony Jones가 The Sacred Way란 제목으로 펴낸 원저를 최요한 번역으로 ‘죠이선교회’에서 출간하였다. 이 책의 내용을 간추려 쓰자면 지난 2천 년간의 교회 역사 속에서 등장하였던 영성수련에 대한 시도들을 간결하게 소개한 내용이다. 그런 다양한 소개를 통하여 오늘 우리들이 선택하여야 할 영성수행의 지침을 안내하여 준다. 지금 한국교회에 가장 긴요하고도 시급한 과제가 올바른 영성을 회복하고 제시하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되찾은 영성』은 목회자들은 물론이려니와 평신도들도 꼭 읽기를 권하고픈 책이다. 필자는 30세에 사역을 시작하여 올 해로 38년째 현장(現場)에서 사역하고 있다. 지난 기간에 비하면 남은 기간이 몹시 짧은 기간일 수밖에 없다. 지난 두 주간 동안 중국과 미국을 여행하면서도 골똘히 생각한 것이 남은 사역기간에 어떤 부분을 선택하여 집중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서다.

얻어진 결론인즉 자신의 영성을 바로 세워 내가 섬기는 두레교회를 교회다운 교회로 세워 나가는 일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늦게나마 새삼스럽게 다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