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一般的인 news

ASEM 폐막…국제금융시스템 개혁 촉구

鶴山 徐 仁 2008. 10. 26. 08:47

중국 베이징에서 24~25일 열린 제7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국제통화와 금융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ASEM 공동성명을 채택하면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의장성명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베이징선언도 채택됐다.

아시아 16개국, EU(유럽연합)의 27개국 등 43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 EU 집행위, 아세안(ASEAN) 사무국 대표들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함께 대처할 것을 다짐하며 제7차 ASEM 일정을 공식 마무리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통화와 금융시스템의 효과적이고 전면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국제금융기구가 국제금융 위기에 대응해 책임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상들은 “IMF가 금융위기를 맞아 구제금융을 신청한 국가들을 지원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 세계 경제를 관리하는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정상들은 국제 금융위기가 아시아와 유럽에 미치는 충격에 우려를 표하고 시의적절한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성명에는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의 의지와 비전 천명, 정책공조, 금융감독, 위기관리 체계 강화, IMF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구의 개혁 가속화 등이 담겼다.

정상들은 또 내달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폐막식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중국이 G-20 회의에 참석한다는 계획을 공개하고 “중국은 이 회의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국제적인 금융 위기로부터 큰 교훈을 얻었다”면서 국제금융의 안정을 위해 보다 많은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지속적이고 빠른 발전을 계속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 뒤 중국은 아시아와 유럽의 동반자 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보다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국 정상들은’공동번영을 향한 비전과 행동’을 대주제로 25일 둘째날 회의에서는 ▲식량안보와 재난예방 등 범세계적 이슈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등 지속가능한 개발 ▲국제정세와 지역 문제 ▲문명간 대화 심화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자는 내용 등 국제 정세와 경제협력, 지속가능한 개발 추구 등을 담은 의장성명이 채택됐다.

참가국 정상들은 의장성명을 통해 6자회담이 긍정적임을 확인하고 지지하는 한편 검증이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평화로운 방법으로 조기에 달성하도록 참가국들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베이징선언에는 유엔이 세운 지속가능 발전에 관한 원칙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사회적 유대 강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원 총리는 이날 기후변화에 관한 세션에서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개발을 증진시켜야 한다”면서 참가국들이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MDGs)를 계획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아셈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방중기간 한국, 중국, 일본과 ASEAN(아세안) 회원국들이 참여한 ‘아세안+3’ 조찬회의에 참석하고 일본과 프랑스, 베트남, 덴마크, 폴란드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여는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친 뒤 귀국길에 올랐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