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도라야 과자가게의 운영지침

鶴山 徐 仁 2008. 7. 31. 06:5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도라야 과자가게의 운영지침

어제 글에서 450여년 이어온 도라야 과자가게의 상인정신에 대하여 소개한 바다. 오늘은 그 가게의 운영 지침을 소개하겠다. 물론 창업자의 17대 손인 지금의 경영주에게까지 대를 이어오면서 전수된 내용이다.

1)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가게 앞을 장식하고 청소할 것. 궁중에 납품할 때에는 부정이 없도록 명심할 것.

2) 궁중은 말할 것도 없고 여타의 손님을 뵈러 갔을 때는 오래 머물지 말며 정중히 공경하는 자세로 대할 것이며 용무가 끝나면 즉시 돌아올 것. 멀리서 일로 찾아오는 고객은 물론이고 지역의 고객들에 대하여는 자상히 접대해서 부실함이 없도록 주의할 것.

3) 가게 일에 관하여는 각자 특기를 갖도록 노력하고 무엇보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잘 가르칠 것. 장을 보러 가는 일은 위로부터 3-4인에게만 시킬 것. 종업원 25인당 1명의 지배인을 두고 도구관리를 시킬 것. 고용인 중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은 확실히 파악하여 주인에게 알릴 것.

4) 모든 종업원은 상중하를 막론하고 서로 노력하여 글씨와 순술을 배울 것. 손님이 와서 주연을 제공할 때는 어떠한 상황이라도 저녁 7시를 넘기지 말 것.

5) 종업원들은 일하면서 잡담을 금할 것.

6) 모든 종업원은 신고 없이는 외출을 삼가할 것. 어린 종업원은 담배를 피울 수 없으며 발견 즉시 주인에게 보고할 것.

7) 불조심을 항상 할 것이며 고용인 모두에게 매월 2회씩 주연을 베풀되 소박하게 할 것.

이상이 도라야 가게의 운영지침 일곱 가지이다. 물론 시대가 다르고 장소가 다르기에 우리들의 여건에는 적합하지 않은 내용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대대손손 이어져 내려온 전통과 정신을 살피며 우리들이 배울 바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