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歷史. 文化參考

1800년전 백제인이 거닐던 ‘포장도로’

鶴山 徐 仁 2008. 6. 2. 18:25
1800년전 백제인이 거닐던 ‘포장도로’
풍납토성서 발굴… 초기 ‘다운타운’ 추정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포장도로’가 서울 풍납토성 안에서 발굴됐다. 지금부터 1800여 년 전 것이다. 잔자갈이나 다듬은 돌을 사용해 포장한 것으로, 백제땅에서는 유일하게 발굴됐다. 신라 수도 경주에서는 이보다 300여 년 늦은 포장도로가 발굴된 바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21일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197번지 발굴 현장에서 서기 3세기 무렵 백제시대 도로와 건물터 등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발굴된 도로는 남북과 동서 방향이 교차하는데, 남북도로는 발굴 길이 41m 너비 5m, 동서도로는 발굴 길이 22m이다.
 
땅을 너비 8m 정도 얕게 파서 다진 뒤, 잔자갈을 최고 두께 20㎝가량 렌즈처럼 길 가운데가 볼록하게 깔아 빗물이 자연스레 길가로 흐르도록 했다.
도로 일부에는 크기 30㎝ 정도되는 다듬은 돌을 마치 후대의 궁궐 등에서나 볼 수 있는 박석(薄石)처럼 깔아, 도로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백제지역에서는 그간 부여나 익산에서 6세기 이후 도로가 발굴된 바 있지만, 모두 맨땅을 다진 것이었다.
▲ 서울 풍납토성에서 발굴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포장도로’. 18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가운데 둑처럼 남긴 흙은 발굴때 토층(土層)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도로와 관련된 시설이 아니다/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발굴단은 “발굴 정황으로 볼 때 도로 주변에는 주요 건물이 서 있는 등 초기백제 시대의 ‘다운타운’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이 도로는 서기 4~5세기 무렵 주거지에 의해 일부가 파괴되는 등 한성백제(서기전 18년~서기 475년) 후기에는 도로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국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백제 초기 포장도로가 있었다는 점에서 풍납토성이 왕성(王城)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며 “포장도로의 변화를 통해 당시 백제 수도 서울의 도심 기능 변화도 추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鶴山 ;

백제인들의 문화수준이나 특히, 토목기술 등은 지금 유추해 보아도 상당한 수준이었다는 것을, 부여의 궁남지에 가본 분들도 느끼셨을 것입니다.

'서동요'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졌다는 데, 그 당시에 이십리 길이 넘는 이곳까지 인공적으로 물을 끌어 왔다는 것을 보면, 역시 대단한 분들 같습니다.

한 2주 전에 들렸을 적에는 아직 연꽃이 피지 않아서, 작년에 연꽃을 못잊어 갔었는 데, 좀 아쉬웠습니다.

오는 7월쯤에는 '연꽃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여가를 봐서 한 번 다시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