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철 들어가기

鶴山 徐 仁 2008. 6. 1. 06:42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철 들어가기

울지않는 두견새 한 마리를 두고 일본의 세 인물이 남긴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새는 필요없으니 죽여버리겠노라”하였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목을 비틀어서라도 어떻게하든 울게하겠노라”하였다. 그리고 도꾸가와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리겠노라”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어느 지사는 이르기를 “울지 않으면 어쩌랴. 그 또한 두견새인 걸”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들 4 명의 발언 중에 나에게 마음에 드는 표현을 고르라면 마지막 사람을 고르고 싶다.

지금 세상 인심이 너무나 편을 갈라 자기 편만이 옳다고 아웅다웅하고들 있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지치게 된다. 그러나 “하늘은 말이 없다”는 속담도 있듯이 참된 진실은 그렇게들 서로 부딪히고 다툼을 일삼을 턱이 없다. 한 세상 살아가는 지혜가 그렇게 어려울 턱이 없다. 신약성경 중의 로마서 8장에서 이르기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하였다. 내가 평소에 즐겨 읽는 말씀이다.

땅을 딛고 살아갈지라도 땅 위의 것들에만 매이지를 않고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하늘의 사람들에게는 나쁜 일도, 좋은 일도 모두가 끝내는 좋은 일로 바뀌어 질 수 있게 된다. 중국에서는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말로 “세상만사 새옹지마(世上萬事 塞翁之馬)”란 말을 쓴다. 지금 좋아보이는 일이 훗날에 나쁜 일의 단초가 될 수 있고 지금 나쁘게 여겨지는 일이 훗날에 좋은 일로 바뀌어지게 될 수 있다는 뜻에서 이르는 말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스스로 좋아져 간다고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초연(超然)해 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컬어 철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鶴山 ;

그냥 참 평범한 얘기지만, 오늘 김목사님의 글은 다시 한 번 자신을 깊이 되돌아 보게 하면서 자성을 촉구하는 감을 가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