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57-5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7-8]
승리는 우리가 쟁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러므로 승리한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굳게 서서 우리의 믿음이 흔들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을 위해 해야 합니다. 직장의 일이나 가정의 일이나 혹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영어로 해 봅시다--
* 하나님께 감사하리라.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다- But thanks be to God! He gives us the victory through our Lord Jesus Christ.
*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굳게 서라. 아무 것도 너희를 흔들지 못하게 하라 -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 항상 너희 자신을 주의 일에 전적으로 드리라. 왜냐하면 주 안에서 너희의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너희는 알기 때문이다 -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vain [vein] a. 헛된, 보람 없는} {in vain 무위(無爲)로, 무익하게, 헛되이}
고린도전서 15:57-58
But thanks be to God! He gives us the victory through our Lord Jesus Christ.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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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편지 799 연쇄살인범 김대두 |
김대두(당시 26세)는 너무나 잔학한 연쇄살인범으로서 지금도 그는 살인마의 전형으로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1975년 8월 12일 전남 광산군(현 광주 광산구)의 한 외딴집에서 주인 안모 씨를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10월 8일 검거될 때까지 55일 동안 서울, 경기, 전남 등을 오가며 9차례에 걸쳐 17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혔고 3명을 강간했습니다. 전남 무안에서는 일가족을 살해했고, 서울에서는 칠순 할머니와 어린아이까지 죽였습니다.
1975년 10월 8일. 서울 청량리경찰서에 동대문구 전농동의 세탁소 주인이 보낸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한 청년이 피 묻은 청바지를 맡기고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세탁소 앞에 잠복해 있던 경찰은 청바지를 찾으러 온 청년을 붙잡았습니다. 160cm도 안 되는 작은 키에 깡마른 체구의 그 청년은 경찰 조사에서 뜻밖의 사실들을 털어놓았습니다.
“교도소에 있다가 사회에 나오니 누구도 받아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배운 기술도 없을 뿐 아니라 장사할 돈도 없었다. 친척과 친구들도 전과자라고 냉대를 했다. 그럴수록 남보다 끗발나게 살고 싶었는데 집에서 도와줄 형편이 못돼 일을 저질렀다” “내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을 남기고 싶지 않았고 젖먹이는 우는 소리가 귀찮았다. 처음 전남 광산서 살인하고 나니 그 후로는 사람 죽이는 일이 두렵지 않았으며 내 깡이 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법원은 1심에서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항소심에서도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그는 상고를 포기해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국선 변호인이던 이상혁 변호사가 재판을 맡고 종교교화는 김수진 목사가, 그리고 개인교화는 김혜원이란 여성이 맡았습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던 김대두는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기독교를 믿기로 하고 얼마 남지 않는 생애를 성경을 읽고 찬송가를 부르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남산편지 - 한낮의 묵상(599)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
마가복음 4:39-40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며 그들을 나무랐습니다. 그 믿음이란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다의 물결보다 더 강하신 이가 주님이란 것을 진정으로 믿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으면 성난 파도도 그들을 삼키거나 해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을 믿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더러‘잠잠하라 고요하라’명하실 때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어찌 이렇게 무서워하느냐’는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힘을 얻습니다.
마가복음 4:39-40
He got up, rebuked the wind and said to the waves, "Quiet! Be still!" Then the wind died down and it was completely calm. He said to his disciples, "Why are you so afraid? Do you still have no faith?"
영어로 해 봅시다--
* 그가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고 파도에게 말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그러자 바람이 그치고 완전히 잔잔해졌다 - He got up, rebuked the wind and said to the wave , "Quiet! Be still!" Then the wind died down and it was completely calm.
{rebuke [ribju?ːk]vt. 비난하다, 꾸짖다} {wave [weiv] n. 파도, 물결} {quiet [kwa?i?t] a. 조용한, 고요한} {still1 [stil] a. 정지(靜止)한, 움직이지 않는} {calm [k?ːm] a. 고요한, 조용한} {complete [k?mplíːt] a. 완전한, 완벽한}
* 그의 제자들에게 말했다. “왜 그렇게 두려워하나? 너희가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He said to his disciples, "Why are you so afraid? Do you still have no faith?"
{still1 [stil] ad. 아직(도),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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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12월 28일. 김대두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형장에 입회한 목사에게 “지은 죄를 깊이 뉘우친다. 전과자에 대한 사회적 냉대가 시정되었으면 한다”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상혁 변호사에 따르면 김대두는 마지막 처형 순간에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웃는 얼굴로 사형대에 올랐습니다.
잔학하기 그지없었던 살인마에게 웃음을 되돌려주고 인간다운 삶이 어떤 것인가를 알려준 것은 그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사랑이었습니다. 오늘 날 우리가 직면한 거의 모든 문제들은 우리가 사는 사회에 사랑이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 생각해서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평화로운 사회는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 나설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너무나 단순한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다니지 아니하느냐[눅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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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편지 800 평범한 70대 노인의 적개심 |
남대문이라고도 불리는 `국보1호' 인 숭례문이 한 평범한 70대 노인의 방화로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2008년 2월 10일 8시 40분 전후 화재로 인해 불타기 시작해 약 5시간 후인 11일 오전 2시경에는 목조 건물 일부와 석축 기반을 남기고 2층 누각이 붕괴되었니다.
숭례문(崇禮門)은 조선시대 서울을 둘러쌌던 성곽의 정문으로서 1396년(태조 5년)에 창건되었고 1447년(세종 29년)과 1479년(성종 10년) 고쳐 지었습니다. 서울 4대문 및 보신각(普信閣)의 이름은 오행사상을 따라 지어졌는데, 이런 명칭은 인(仁: 동), 의(義: 서), 례(禮: 남), 지(智: 북), 신(信: 중앙)의 5덕(五德)을 표현한 것이었으며, 숭례문의 "례"는 여기서 유래한 것입니다.
숭례문은 지난 600여 년간 한국인의 자존심이었습니다. 일제의 압박 하에서도, 625 동족상잔의 전쟁에서도 그 모습은 변함없이 의연한 기상으로 우리의 자존심을 살려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존심도 아내와 자식이 있는 평범한 한 노인에 의해 산산이 부서졌고 상심한 시민들의 애도는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방화 피의자 채모(70)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적한 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끔직한 `묻지마 범죄'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은 자신의 토지(약 99㎡)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모 건축회사가 아파트를 신축하면서 그의 토지를 공시지가인 9천600만원으로 도시계획도로로 수용하려 했지만 채씨는 4억원을 요구했습니다. 건축회사가 토지 매입을 거부하자 결국 채씨의 토지는 아파트 숲 사이에 갇힌 불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분노한 채씨는 건설사를 상대로 토지수용재결처분취소소송을 비롯해 고양시청, 대통령비서실 등을 상대로 수차례 진정과 이의를 제기했지만 모두 허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채씨는 자신의 분노를 행동으로 옮기기로 마음먹고 신문지, 휴대용 부탄 가스통을 가방에 넣어 서울로 향했습니다.
창경궁에 들어간 채씨는 미리 준비한 신문지와 휴대용 부탄 가스통을 이용해 문정전 왼쪽 문을 태워 400 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혔고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일산 토지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사회에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법원은 채씨가 피해 회복을 위해 600만원을 공탁한 점, 고령인 점, 특별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창경궁 방화로 법원이 부과한 1천300만원의 추징금을 내지 못해 생활이 더욱 쪼들리게 된 그는 사회에 대한 적개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적개심은 결국 창경궁에 불을 놓은 지 2년도 채 안돼 600년 동안 이어온 한국인의 자존심 `국보1호' 숭례문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분노한 한 평범한 노인의 적개심이 국민의 자존심을 허물어뜨린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상심한 국민들의 절망감을 물리칠 그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분노한 적개심이 다시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평소에 서로로 보듬어주는 너그러운 마음을 지닌 사회가 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너희 생각에는 어떻겠느뇨 만일 어떤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마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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