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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외교 화두 ‘에너지’

鶴山 徐 仁 2008. 2. 26. 22:26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26일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는 등 자원외교를 강화하고 나섰다.

▲ 이명박 대통령과 캄보디아 훈센 총리 내외가 2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협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한국기업의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건설과 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설립을 지원해 준 데 감사한다.”면서 에너지 개발 분야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캄보디아 민항기 추락 당시 훈센 총리와 캄보디아 정부가 사고 수습에 적극 힘써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몽골의 자원개발 사업에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생명공학과 IT(정보기술)분야, 기후변화대처 방안 등에 대한 한국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특히 “비핵 개방 3000 구상 등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만큼 북핵 해결을 위해 가능한 많은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3월 양국 간에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두 나라 간 경제협력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최근 계약을 체결한 ‘수르길 가스전·가스화학단지’ 합작투자회사 설립과 대우인터내셔널의 35·36 육상광구의 탐사작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 자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3개국 정상은 이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 내에 자국을 방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회담은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원 개발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전하고 공동 투자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진경호 윤설영기자 jade@seoul.co.kr

기사일자 : 2008-02-27    1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