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거리에 비 내리듯

鶴山 徐 仁 2008. 2. 23. 20:47
    Gustav Klimt




      Haizea - Loa Loa




      거리에 비 내리듯

      - 폴 베를렌

      거리에 비 내리듯

      마음에 눈물 내린다.
      가슴 속 깊이 스며드는
      이 슬픔은 무엇일까?


      속삭이는 비 소리는
      대지 위애, 지붕 위에!
      울적한 이 가슴에는
      아, 비 내리는 노래 소리여!

      역겨운 내 맘 속에
      까닭없이 눈물 흐른다.
      웬일일까! 배반도 없었는데?
      이 슬픔은 까닭이 없다.


      사랑도 미움도 없이
      내 마음 왜 이다지 아픈지,
      이유조차 모르는 일이
      가장 괴로운 아픔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