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고도원의 아침펀지

鶴山 徐 仁 2008. 1. 27. 19:11


누군가 먼저 고개를 돌려야 한다


한 쪽이 조금만 기울어도 애정은 금세 두 쪽이 난다.
사랑의 위기는 전초전도 뒤풀이도 없다.
감지되는 순간 다른 생각이 파도친다.
두 갈래 생각이 그대로 바다 양편에 뛰어들면
지구를 반 바퀴 돌아야 만날 수 있다.
생각을 멈춘 누군가 먼저 옆 벤치를 향해
고개를 돌려야 한다.


- 김종휘의《아내와 걸었다》중에서 -


* 사랑은 낭떠러지 끝에 피어나는 꽃과 같습니다.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그만큼 늘 위태위태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위기는 시선(視線)에서 비롯됩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는 눈길이 멈췄을 때 위태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누군가 먼저 고개를 돌려야 합니다.
먼저 눈길을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단순하게 사세요


당신들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화려하고 현학적인 문구들을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부르죠. 하지만 정말 뛰어난
작가와 예술가, 교육자들은 간단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냥 단순하게 사세요.
복잡함을 버리고 혼란을 제거한다면
인생을 즐기는 일이 단순하고 간단해질 거예요.


- 웨인 다이어의《행복을 파는 외계인, 미친 초록별에 오다》중에서 -


* '단순하게 산다'는 것의
새로운 뜻을 제시한 글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간단하고, 명쾌하고,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며 사는 것,
다시 말해 '정직한 언어'를 사용하며 사는 것이 단순하게 사는
방식이라는 뜻입니다. 부정직한 말일수록 현란하고 복잡합니다.
말이 복잡하면 그 삶도 복잡하고 혼돈스럽습니다.
그에 견주어 정직한 말일수록 간단 명료합니다.
정직하게 사는 것이 단순하게 사는 길입니다.

 

 

추억의 장소


그 앞에 이렇게 사람이 붐비니
종로서적도 여전히 번창하려니 했다.
나 하나쯤 안 사줘도 사줄 사람이 많으려니 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나 보다.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말았다니.
내가 정말로 종로서적을 사랑했다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사줬어야하지 않을까. 나 아니라도 누가 하겠지 하는
마음이 사랑하는 것을 잃게 만들었다.
관심 소홀로 잃어버린 게 어찌 책방뿐일까.
추억어린 장소나 건물, 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늘 거기 있겠거니 믿은 무관심 때문에
놓치게 되는 게 아닐까.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 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라 하지요?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살려낼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들이
하나둘 속절없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정서도
마른 땅처럼 함께 메말라지고 있습니다. 추억할 만한
장소를 잃는 것은 매우 소중한 것을 잃은 것입니다.
소중한 것을 잃은 채 삶의 발걸음을 재촉할수록
마음의 메마름과 쓸쓸함이 더할 뿐입니다.

 

 

쉼표 없는 악보


열심히 일하는 중에 갖는
적당한 쉼이야말로 축복이요 행복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 인생의 악보에는 쉼표가 없어서
연주자인 내가 직접 필요한 쉼표를 찍어가며
연주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쉼표 없는 악보는 좋은 음악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쉼표 없는 인생 또한 참 인생일 수 없습니다.


- 최원현의《기다림의 꽃》중에서 -


* 자동차가 언제 멈춰서는가.
고장났을 때, 기름이 떨어졌을 때 멈춰섭니다.
그 전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안전 운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시 멈춰서 '쉼표'를 찍어야
참 인생,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나를 키우는 말 죽이는 말

말하는 것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자기가 쏟아낸 말이 그대로 쌓여 복이 되기도 하고
화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입을 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는 것이 좋다.

지금 이 말을 해도 되는지
이 말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은 없는지
이 말을 듣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생각나는 대로 뱉어내는 사람은 그말로 인해
주변은 물론 자신도 피해를 입게 된다.

입과 물고기는 화와 근심의 근본이며,
몸을 망치는 도끼와 같다. <명심보감>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 <탈무드>


- 한근태의《리더의 언어》중에서 -


* 말은 그 사람의 얼굴이며 품성입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어 담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말은 신중히 조심해서 아껴가며 해야 합니다.
한치의 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으니까요.

 

 

비슷한 것을 끌어당긴다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을 끌어당긴다.
당신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자석이다!
당신 안에는 세상 그 무엇보다 강한 자기력이 깃들어 있고,
그 헤아릴 수 없는 자기력은 바로 당신 생각을 통해서
방사된다. 마음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 생각이 마음에 가득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당신의 인생에 나타날 것이다.


- 론다 번의《시크릿(The Secret)》중에서 -


* 술을 좋아하면 술친구가 많고
책을 좋아하면 책친구가 많아집니다.
꽃밭에 뒹굴면 몸에서 꽃향내가 풍겨나고
시궁창에 발을 담그면 고약한 냄새가 뒤를 따릅니다.
비슷한 것, 그러나 좋은 것을 끌어당겨야
그 인생이 향기로워집니다.

 

 

하이에나의 웃음소리


먼 언덕에서 하이에나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사악하고 사악한 여자의 웃음소리 같다. 하하하.
하이에나들이 장난을 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렵지 않았다.
왜냐고? 그놈들이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이에나들이 사람을 해치러 마을로 오지는 않는다.
신의 손이 마을을 감싸고 있으니 모두가 안전하다.
내일 일도, 어제 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와리스 디리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 살다보면 하이에나 웃음소리를 종종 듣게 됩니다.
그 음산한 소리만으로 지레 겁을 먹고 걱정과 두려움에
몸을 떨고, 심지어 그 자리에 주저앉거나 포기를
해 버리기도 합니다. 먼 언덕에서 하이에나가
웃건 말건 나는 나의 갈 길을 가면 됩니다.
믿고 가는 길에 형통함이 따릅니다.

 

 

청국장의 힘


청국장에는 요구르트의 100배 이상에
달하는 '장내 이로운 균'이 들어있기 때문에,
장을 깨끗이 청소해 숙변을 없애고 몸 안에 있는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청국장 특유의 끈적이는
성분에 함유된 바실러스균 덕분이다. 보통 1회 분량은
밥숟가락으로 1~2스푼. 변비 치료가 목적이라면
공복에 섭취하는 게 좋다. 다이어트 용도라면
소금이 가미된 찌개보다는 생청국장환이나
가루 등을 이용하는 게 좋다.


- 김연수의《5kg 가볍게, 5살 젊게, 5시간 활기차게》중에서 -


* 10년 넘게 청국장에 깊은 관심을 갖다보니
청국장으로 인생을 바꾼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부작용은 있을 수도 없고 거의 만병통치약과도 같은
이런 기막힌 식품을 발명한 조상들께 더없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청국장의 힘은 실로 위대합니다.
청국장 하나 만으로도 건강과 연관된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몸 신호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우리 몸은 우리가 규칙을 위반할 때마다
불쾌함이나 뻣뻣함, 고통 등의 증상으로 우리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의 몸은 그 나름대로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에게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를 보낸다.
질병은 우리로부터 배신당한 육체가 우리에게
대화를 요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대부분은 우리 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오히려 채찍으로 우리 몸을 더욱 다그친다.


- 기 코르노의《마음의 치유》 중에서 -


* 몸이 말을 걸어올 때가 있습니다.
감기로, 더부룩함으로, 결림으로, 냄새와 빛깔로...
이제라도 제발 몸 좀 챙겨달라고 신호를 보내는데도
무심하게 그냥 지나쳐 버리면, 자칫 엄청난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우리 몸은 더없이 정직합니다.
몸의 신호를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몸을 챙겨 보세요.

 

 

치유자의 길


치유자의 에너지,
나아가 치유자의 삶은 정갈해야 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치유자는 소박한 삶을 살아간다.
우리를 건강한 사람으로, 훌륭한 치유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일상의 삶과 좋은 에너지 습관의 결합이다.
내 삶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치유자의 길이다.


- 워렌 그로스맨의《땅 에너지를 이용한 자연치유》중에서 -


* 우리 모두는 사실상 누구나 치유자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치유의 에너지를 나누며
살아갑니다. 자식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부모도 덩달아
행복해지지만, 자식이 방탕하고 허황되게 살면 그날로부터
부모의 마음도 타들어가 시름시름 앓게 됩니다.
정갈하고 소박하게 잘 사는 것이 행복이고,
그것이 최고의 치유의 에너지이며,
좋은 치유자의 길입니다.  

 

 

용서

헨리 나웬은
용서의 어려움을 이렇게 말한다.

"말로는 종종 '용서합니다' 하면서
그말을 하는 순간에도 마음에는 분노와 원한이
남아 있다. 여전히 내가 옳았다는 말을 듣고 싶고,
아직도 사과와 해명을 듣고 싶고, 끝까지 너그러이
용서한 데 대한 칭찬을 돌려받는 쾌감을
누리고 싶은 것이다."


- 차동엽의《무지개 원리》중에서 -


* 내가 그를 용서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화가나는 걸 보니 진정으로
용서한 게 아닌가 봅니다. 진정한 용서는 용서하는 사람과
용서받는 사람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를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잘못을 이해받고 용서받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더욱 너그러워져야겠습니다.

 

 

고통으로부터 자유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고통에 대해 명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우리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고통의 원인을 없앰으로써 고통으로부터 벗어난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고통의 근본 원인은 무지와 욕망과 미움입니다.
이것들은 마음의 세 가지 독약으로 불립니다.


- 달라이 라마의《행복론》중에서 -


* 세 가지 독약...
사람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것인줄 알면서도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모습들입니다.
명상 등을 통해 그 독약들을 조금씩 씻고 닦아내면
무지가 변하여 지혜가 되고, 욕망은 나눔으로,
미움은 사랑으로 바뀝니다. 고통으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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