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이별은 그렇게 왔어

鶴山 徐 仁 2007. 9. 26. 11:00
      ◈이별은 그렇게 왔어 이 기 은 어느 날 너는 박꽃 닮은 하얀 웃음 머금고 내 곁으로 왔지 다소곳이 무릎 세우고 앉아 어떤 이야기도 다 보듬어 줄듯 고운 눈을 반짝였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것이 행복 이었다는 걸 한참 뒤에 알았어. 못난 가슴에 못난 생각들만 가득 차있어 너의 고운 생각을 호도하고 있었지 어느 잠깬 아침에 쓰라린 눈물 보았어. 설움보다 더 깊은 한숨도 정녕 이별은 그렇게 남몰래 다가와 모난 가슴을 할퀴고 가더군 지금도 아파 이별은 해넘이처럼 그렇게 왔어 나도 모르게 서러울 새도 없이

'낭송詩 모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을 맞고 싶습니다  (0) 2007.09.26
보고픈 사람 당신이었다고  (0) 2007.09.26
너에게 다녀오는 길  (0) 2007.09.26
끝이 없는 자리에서  (0) 2007.09.26
너를 그리워하고도  (0) 2007.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