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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 文化參考

[스크랩] 경주 최부자집의 가훈

鶴山 徐 仁 2007. 7. 24. 20:53





경주 최 부잣집의 가훈


      부자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경주 최부잣집의 만석꾼 전통은 이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1600년대 초반에서 1900년 중반까지 무려 300년 동안
      12대를 내려오며 만석꾼의 전통을 이어갔고

      마지막으로 1950년에는 전 재산을 스스로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학’에 기증함으로써,
      스스로를 역사의 무대 위로 던지고 사라졌다.

      그동안 300년을 넘게 만석꾼 부자로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부잣집 가문이 지켜 온 가훈은
      오늘날 우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1. 절대 진사(제일 낮은 벼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말라.
           높은 벼슬에 올랐다가 휘말려 집안의 화를 당할 수 있다.

      2. 재산은 1년에 1만석(쌀 5천 가마니)이상을 모으지 말라.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1만석 이상의 재산은 이웃에 돌려 사회에 환원했다.

      3.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
           누가 와도 넉넉히 대접하여,
           푸근한 마음을 갖게 한 후 보냈다.

      4. 흉년에는 남의 논, 밭을 매입하지 말라.
           흉년 때 먹을 것이 없어서 남들이 싼 값에 내 놓은
           논밭을 사서 그들을 원통케 해서는 안 된다.

      5. 가문의 며느리들이 시집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내가 어려움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다.

      6. 사방 100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특히 흉년에는 양식을 풀어라.



      -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중에서 -


      최부자 가문의 마지막 부자였던 최준(1884-1970)의
      결단은 또 하나의 인생 사표(師表)입니다.

      못다 푼 신학문의 열망으로 영남대학의 전신인 대구대 와
      청구대를 세웠고, 백산(?)상회를 세워 일제시대에
      독립자금을 지원했던 그는
      노스님에게서 받은 금언을 평생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물은 분뇨(똥거름)와 같아서
      한곳에 모아 두면 악취가 나 견딜 수 없고,
      골고루 사방에 흩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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