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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통계자료

기업 호감도 다시 뒷걸음

鶴山 徐 仁 2007. 7. 18. 21:58

 

조금씩이나마 올라가던 국민들의 기업 호감도가 4년만에 ‘비호감’으로 바뀌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국 성인남녀 2026명을 설문조사했다.18일 발표된 ‘2007년 상반기 기업호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호감지수(CFI)는 100점 만점에 48.1점이었다.50점이 중립으로 0점에 가까울수록 ‘비호감’이란 뜻이다. 지난해말(50.2) 가까스로 중립 문턱을 넘었으나 이내 ‘비호감’으로 다시 추락했다. 지수가 뒷걸음질친 것도 2003년말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상의측은 “5대 평가요소 가운데 생산성 지수(59.4)와 사회공헌 지수(37.4)가 지난해말보다 큰 폭(각각 4.3,3.8점)으로 떨어진 탓이 컸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업들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강한 인상을 받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부자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을 것”(67.3%)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강함을 말해준다. 기업활동의 우선순위로 ‘이윤 창출’(59.6%) 못지않게 ‘부의 사회 환원’(40.4%)을 많이 꼽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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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I 일반 국민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국가경제 기여도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경쟁력 ▲사회공헌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기사일자 : 2007-07-19    18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