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너의 창에 불이 꺼지고

鶴山 徐 仁 2007. 7. 14. 13:52

      너의 창에 불이 꺼지고

      밤 하늘의 별 빛만

      네 눈빛처럼 박혀 있구나

      새벽녘

      너의 창 앞을 지날라치면

      언제나 애처롭게 들리던

      너의 앓음소리

      그 소리도 이제 들리지 않는다

      그 어느 땐가

      네가 건강한 날을

      향유하였을 때

      마리아 칼라스가 부르는

      나비부인 중의 어떤 개인 날이

      조용히 들리기도 했었다

      네가 그 창 앞에서

      마지막 숨을 걷어 갈 때

      한개의 유성이

      긴 꼬리를 끌고

      창 저 쪽으로 흘러갔다

      다 잠든 밤

      내 홀로 네 창 앞에 서서

      네 이름을 불러 본다

      애리야! 애리야! 애리야! 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려올 뿐

      대답이 없구나

      네가 죽은 것이 아니다

      진정 너의 창이 잠들었구나

      네 창 앞에서

      이런 생각을 해보나

      모두 부질없구나 황 금찬 낭송:이 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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