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Temptation)/1997/45.5 x 37.9/Acrylic on Canvas
어느 때인가
내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을 때,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꽃
작은 돌 하나까지도
내게는 다 삶의 의미가 되었다.
untitled/1993/226.5 x 181.5/Acrylic on Canvas
그 중에서도 내 인생의 가장 큰 의미는
내 이웃들
슬픈 이, 기쁜 이, 외로운 이, 미운 이,
착한 이, 가난한 이...... .
이 모두는 내 삶의 이유이다.
untitled/1993/100 x 70/acrylic on Paper
내 소중한 이웃이 없다면
내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랑하고 미워하고, 함께 울고 웃고,
괴로워할 수 있기에
내 인생은 진정한 의미가 있다.
정오의 명상(Meditation at noon)/1995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난한 내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것이다.
아! 그러나 이 소중한 삶의 시간들은
너무도 짧다.
한정돼 있는 것 같다.
정오의 명상(Meditation at noon)/1996
아름다운 삶의 순간 순간이
시간속에 묻혀가는 것을 느끼며
나는 안타까움에 가슴을 졸인다.
더 사랑해야지.
더 크게 울고 웃고 괴로워해야지.
이 귀한 삶의 시간들이
그냥 소홀히 지나쳐가지 않도록.
새벽(The dawn)/1996/72.7 x 60.6/Acrylic on Canvas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의 삶이
맑고 투명한 수채화였으면 좋겠다는..
새벽(The dawn)/1996/53 x 45.5/Acrylic on Canvas
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
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
심한 상실감 무력감에 빠져들게 되고
가던 길에서 방황하게 된다
삶이란 그림을 그릴 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
탁하고 아름답지 않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수채화를 그리다가 그 그림이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면 또 어떠하랴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
유혹(Temptation)/1997/35.2 x 27.4/Acrylic on Paper
때로는 수채화처럼 그것이 여의치 않아
때로는 유화처럼
군데 군데 덧칠해 가며 살아간들 또 어떠하랴
누구나 다 그렇게 한 세상 살다 가는것을..
맑은 영혼 하나만 가져가게 되는 것을..
untitled/1993/100 x 65.5/Acrylic on Canvas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삶 속에 상처가 너무 많다.
사랑이 너무나 부족하기에 상처가 많다.
사랑만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상처를 받으면 고통을 느끼고 고독해진다.
상처를 받아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사랑은 돕는 마음과 위로하는
마음을 만들어 준다.
유혹(Temptation)/1997/91 x 60.8/Acrylic on Canvas
상처를 받아 텅 비어버린 마음을
사랑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준다.
사랑을 베풀면 상처받은 마음이
빨리 회복된다.
상처를 받았던 사람의 마음에서 사랑하는
마음이 싹터사랑은 여러 사람의 마음에
파문처럼 퍼져간다.
우리에게 사랑의 마음이 있다면
상처받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상처받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고
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상처는 쉽게 아물기 시작한다.
우리의 삶을 사랑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저쪽(Over there)/1997/93.7 x 67/Acrylic on Paper
남의 상처를 고통스럽게 만들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한다.
남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사람은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삶을
용기 있게 헤치고 나가는 사람이다.
남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어야
자신의 상처도 치유 받을 수 있다.
저쪽(Over there)/1997/76 x 145/Acrylic on Paper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은 사랑이다.
우리가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감싸준다면
그들은 한밤중에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고
아침에는 희망을 갖고 웃는 얼굴로
일어날 것이다.
The Stare/1999/37 x 46.5/Acrylic on Paper
남의 상처를 사랑으로 치유해 주는 사람은
삶에 기쁨과 만족이 있는 사람
행복한 사람이다.
상처받은 사람에게 사랑을 나눔으로
그들의 마음속에 숨어 있던 사랑을
표현하게 해 주어야 한다.
Yonder/1999/42 x 71/Acrylic on Paper
고요한 時空에서 호흡하는 박항률..
멈춤,응시,빠져듦,질문,대답없음,생각에 잠김....
박항률이 그려 낸 세계는 우리가 사는 세계와는 다른 느낌이다.
그곳은 저 아련한 꿈속 어딘가로 거슬러 올라야
다다를수 있는곳으로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그곳엔 소년과 소녀가 있고 그들의 눈망울은
또 다른 세계를 향해 있다.
Meditation of Life/
당신은 누구인가?
아름다움에 취한 내 눈이 묻는다.
하지만 그 물음은 다시 메아리쳐 돌아와 어느새 나에게 남겨질뿐이다.
그분의 그림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멈춰서서 나를 생각하게 된다.
바로 내 마음을 붙든 이 그림.
"기다림"...
몇일전 어느 잡지에 실린 이 그림 한점을
물끄러미 들여다가 보다가..
소년의 잠자는듯한 풀린 동공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기다림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수 없는 아련한 세계에 나도 이끌려 가는듯...
그 슬픈 눈동자에 묘한 연민까지 느끼게 된다.
▶ 박 항 률(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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