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삶의 종점에서

鶴山 徐 仁 2007. 4. 24. 23:48



          
          # 삶의 종점에서
                                                 / 법정스님
          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 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러니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오래도록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말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를 뿐이다'라고 
          한 뜻이 여기에 있다.
          간디는 일찍이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세상은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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