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남산편지

鶴山 徐 仁 2007. 4. 9. 09:09

남산편지 - 한낮의 묵상(510)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요한복음 19:1-18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개정 요 19:17]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환호하던 그 무리들이 같은 입으로 "저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 외치며 우리 주님을 못박습니다. 무거운 십자가 지시고 쏟아지는 땀방울과 피방울 흘리시며 조소와 멸시를 견디시며 십자가를 지고 쓰러지며 넘어지며 십자가에 달리려 형장으로 끌려갑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오히려 위로하시며 그는 우리의 칠흑 같이 어둡고 무서운 죄를 홀로 대신 지시고 해골의 골짜기 골고다로 나아갑니다.  

 

영어로 해 봅시다-- 

* 그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아람 말로 골고다라 불리는)의 곳으로 가셨다 - Carry ing his own cross, he went out to the place of the Skull (which in Aramaic is called Golgotha).  

{carry [kæ?ri] v. ―vt. 운반하다, 나르다} {skull [sk?l] n. 두개골(cranium)} {Aramaic [æ?r?me?iik] n. 아람어(옛 시리아?팔레스타인 등의 셈계(系) 언어)} 

 

* 여기서 그들은 그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와 함께 두 다른 사람 - 양 편에 한사람씩 그리고 가운데 예수가 (못 박혔다) - Here they crucified him, and with him two others-one on each side and Jesus in the middle. 

{crucify [kru?ːs?fa?i] vt. 십자가에 못 박다, 책형에 처하다} 

 

John 19:17-18 

Carrying his own cross, he went out to the place of the Skull (which in Aramaic is called Golgotha). Here they crucified him, and with him two others-one on each side and Jesus in the middle.[NIV Jn 19:17-18] 

 

 

 

“남산편지”는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인 정충영 교수가 이메일로 한 주에 네 차례씩 무료로 보내드리는 예화중심의 글입니다.  

 

* 신청하시면 누구에게나 보내드립니다. 신청은 남산편지 홈페이지(http: //www.nsletter.net)에서 하시거나 (cyjung@knu.ac.kr)로 하시면 됩니다. 

 

* 지나간'남산편지'는 홈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남산편지 710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한 소년 故 안우석 군의 장기기증으로 다섯 명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지난 6일 뇌사에 빠진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며 기증 절차를 묻는 한 통의 전화가 장기기증운동본부로 걸려왔습니다.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얼마 전 뇌사 판정을 받은 9세 소년 故 안우석이 기증자였습니다.

 

우석이는 지난해 2월 눈에 사시 증상이 있어 수술차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도 뇌종양 선고를 받았습니다. 암은 이미 상당히 진행돼 항암치료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투병 13개월째인 지난 3월 초 우석이는 의식을 잃고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우석이에게 못 해준 게 너무 많아서 무엇을 해 주어야 하나 생각하다 아내와 상의해 장기기증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우석이의 아버지 안항일 씨(41, 교사)가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기까지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맘이 편하다"며 "나와 우석이가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들의 장기기증에 앞서 자신이 먼저 장기기증 등록을 하고 후원회원에도 가입했습니다.

 

그래서 우석이의 신장과 간, 각막은 지난 9일 장기 이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다섯 명의 환자들에게 기증되었습니다. 2명에게 신장, 1명에게 간, 그리고 2명에게 각막을 넘긴 뒤 눈을 감았습니다.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우석이도 하늘에서 기뻐하리라 생각합니다.”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 라고 하는데 이젠 그 말을 정말 알 것 같다"며 "우석이가 못 다한 삶을 내가 대신 살아준다는 마음으로 베풀며 살겠다." 우석이 아버지의 말입니다.[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2007-03-28].

 

한 사람이 죽어 다섯 사람에게 생명을 주었습니다. 이 보다 값진 삶을 찾기는 어렵다 생각합니다. 우석이는 이름과 함께 땅에 묻혔으나 다른 다섯 분을 통해 이 세상에 오래토록 살아있을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개정 눅 16:9]

 

남산편지 - 한낮의 묵상(511)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가복음 15:33-34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개정 막 15:33-34] 

 

오전 제6시(낮12시)부터 제9시(낮3시)까지 환히 밝아야 할 대낮이 어둠으로 뒤덮입니다. 세상의 죄란 죄는 모조리 예수님께 지워질 때 그 어두움은 낮의 햇빛마저 가리어 어둠이 온 땅을 뒤덮습니다. 그러나 그 어두움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릴 수 없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를 청조하셨지만 이제 새로운 창조는 말씀이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죽음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지기 위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처절한 죽음을 통해 얻어진 버림이 있어야 했습니다. “다 이루었다” 어두움은 물러가고 광명의 새 아침, 우리는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영어로 해 봅시다-- 

* 제6시에 어두움이 제9시까지 온 땅 위에 임하였다 - At the sixth hour darkness came over the whole land until the ninth hour.  

{darkness [d??ːrknis] n. 암흑, 어두움} {whole [houl]a. (the ∼, one's ∼) 전부의, 모든} 

 

* 제9시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외쳤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것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당신은 나를 버리셨나이까?”하는 의미이다 - And at the ninth hour Jesus cried out in a loud voice, "Eloi, Eloi, lama sabachthani? "- which means,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mean1 [miːn] v. ―vt. 의미하다} {forsaken [f?ːrse?ik-?n] FORSAKE(forsake [f?ːrse?ik] vt. 버리고 돌보지 않다, 내버리다)의 과거분사} 

 

Mark 15:33-34 

At the sixth hour darkness came over the whole land until the ninth hour. And at the ninth hour Jesus cried out in a loud voice, "Eloi, Eloi, lama sabachthani? "- which means,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NIV Mk 15:33-34] 

 

남산편지 711 진정한 평화운동가

 

"(내 딸을 죽인) 이스라엘 경찰을 용서하겠습니다.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화해라고 믿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이 쏜 시위진압용 고무총탄에 맞아 그의 어린 딸을 잃은 바삼 아라민(38)의 말입니다. 

 

그는 한 때 10대 소년으로 이스라엘과 싸우는 것만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권리를 온전하게 회복하는 길이라고 믿고 파타당이란 무장조직에 가입했지만 그는 테러조직인 파타당에 가입하고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어 7년 간 이스라엘 감옥에서 갇혔습니다. 거기서 그는 무력에 의지하는 것은 더 많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의 죽음을 의미할 뿐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직 이스라엘 군인과 팔레스타인 무장요원 출신 300여명이 연합해 만든 평화운동 단체 '평화를 좇는 전사들' 의 회원이 되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정착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라민에게 최근 큰 불행이 닥쳐온 것입니다. 10세 된 딸 아비르가 올해 초 학교 인근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 간의 충돌 과정에서 머리에 중상을 입고 예루살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아비르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돌과 같은 날카로운 물체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게 됐다고 주장했지만 아비르의 친구들과 아라민 가족의 이스라엘인 변호인들은 경찰의 고무총탄에 의한 충격이 사인이라는 의견을 지지했습니다. 

 

아라민은 "딸에게 고무총탄을 쏜 경찰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 경찰을 용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딸을 잃어 고통스럽지만 평화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라민은 기자회견에서 실의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다며 어린이와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이스라엘사람들과 손잡고 평화운동을 계속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2007.02.02 지 뉴스 참조] 

 

어린 예쁜 딸의 죽음을 보면서 원수를 용서한다 말하기는 정말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끌어 오르는 분노보다 더 평화에의 갈망을 그는 마음속에 지니고 있었다 생각됩니다. 이 땅 위에 서로를 하나로 묶는 평화가 도래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개정 엡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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