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강가에 사는 찻집 / 詩 해빈 최상해

鶴山 徐 仁 2007. 4. 5. 20:21
      강가에 사는 찻집 詩 해빈 최상해 / 낭송 이재영 산모퉁이 돌아 서면 내 안에 묶여있던 옹골찬 감탄사 벅찬 숨 틔우는데 어디서부터 오던 길일까 기다림을 닮아 자욱한 어둠이 되어 버린 한 마리 고니 맨몸으로 수천 길이 목마름 사랑 안고 적막(寂寞) 같은 울음 우는 강 오랜 침묵 속에 놓여 있을 때에야 깨어져 흩어지는 소리가 울고 바람으로 흔들려야 살아 있는 까닭이라 했던가, G 단조의 무반주 첼로 선율 같은 파문(波紋)이 이는 강가 낮은 걸음으로 오는 바람이 진리(眞理) 속에 산다 마음으로 들어와 향기가 되는 시냇물 같은 차 한 잔 내 목울대를 지나 강으로 흐르고 눈 맑은 창가엔 어둠이 깊다 오늘은 가슴에 익어가는 모양이 작아 어여뿐 믿음 그만큼만 사랑하기로 하자 - 한국 글사랑 문학 애호가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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