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한국은 새 생명 줄 ‘희망의 땅’

鶴山 徐 仁 2007. 3. 15. 19:59
이라크 심장병 환자 5명 자이툰부대 도움으로 수술차 입국

이라크 심장병 환자 5명이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2~3세 어린이부터 22세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인 이들은 지난 9일 자이툰부대 전세기를 타고 입국해 10일 정밀검사를 받았고, 12일부터 15일까지 세종병원에서 무료로 심장수술을 받은 후 이달 말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수술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불가능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데 자이툰부대 덕분에 새 생명을 찾게 될 전망이다. 자이툰부대를 비롯해 한국심장재단, 세종병원 등은 이들에게 수술비는 물론 체제비, 귀국 비용까지 전액 지원한다.

부대와 이라크 심장병 환자와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대원들은 파병 수당 금액 가운데 1%를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했고 그 금액이 1000여만 원에 이르게 됐다. 심장재단은 모금액이 일정 수준에 이르자 부대에 이라크 심장병 환자를 초청해 수술시킬 것을 제안했다.

부대는 이를 받아들여 쿠르드자치정부 보건부 등의 도움을 받아 한국으로 보낼 심장병 환자를 선발한 것이다. 자이툰부대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라크 심장병 환자를 초청, 수술시킬 계획으로 오는 5월 우리나라에 와 수술받을 제2차 이라크 심장병 환자도 이미 선발한 상태다.

자이툰부대 강철환 의무대대장은 “선천성 심장병은 치료 시기가 중요한데 이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국에서 수술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들의 심장에 찾아오는 평화처럼 이라크도 빨리 평화와 안정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7.03.12 글=김가영·사진=정의훈 kky71@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