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지와 자신감을 품고 나가자.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긍지와 자신감을 품고 나가자. 어제 미국여행에서 돌아와 인천공항에 내릴 때 내 입에서 스스럼없이 나온 첫 마디가 “뭐니뭐니 해도 내 나라 코리아가 제일 좋다”는 말이었다. 나는 해외여행이 남달리 잦은 편이다. 지구상의 여러 대륙을 거의 빠짐없이 골고루 다녔다. 그렇게 다닌 결론이 내 나라 코리아가 제일 좋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러니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우리들의 조국 코리아는 엄청난 발전을 하였다. 이번 미국 방문 때에 한 백화점에 들렀을 적에 가슴 뿌듯하게 자랑스러움을 느낀 적이 있다.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하여 고급품들 코너에 ‘Made in Korea’가 판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였다. 그리고 미국 도시마다 달리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들을 보았을 때였다. 10년 전만해도 생각도 못하던 일이었다. 한국산이라면 싸구려 제품이 팔리는 코너에서도 선반 아래에만 두고 팔리던 때였다. 이제는 세계의 230여 나라들 중에서 경제력이 10위권에 들게 되고 반도체산업과 조선산업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IT산업은 세계 최강국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외국의 한 석학은 이르기를 “South Korea는 2차 대전 이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라고 하였다. 이만 하면 우리는 지난날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내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최근 몇 년 들어 우리는 우리 역사에 대하여 부끄러운 역사라느니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국가라느니 그런 허튼 소리를 너무 자주 들어 왔다. 그래서 우리는 기백과 자신감을 잃고 지내온 감이 있다. 오늘 3.1절 88주년을 맞으며 우리는 그런 생각에서 떨쳐 일어나야 한다. 우리 자신에 대한 긍지를 지니고 내일의 역사에 대한 자신감을 품고 도전하여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