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오가피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延年 不老 仙經藥也:연년 불로 선경약야)
오가피를 먹어 수를 더하고 늙지 않으니 실로 신선의 약이로구나 ...
(東醫寶鑑:기원1596년 한국 朝鮮 ‘선조29년’ 《허준》)
오갈피열매는 남자음위와 여자음부소양증을 치료하고 연년불로하게하는 선약이다
오갈피열매는 남자 발기불능과 여자 성욕감퇴를 치료하고, 노화방지로 생명을 연장시켜 신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명약이다.
꽃은 향기가 있으며 3-4월에 흰색 꽃이 핀다. (花有香気 三四月開白花)
꽃이 진 후 낟알이 맺히며 푸른색을 띤다. (結細青子) 푸른 열매는 점차 커져 7월경부터 흑색으로 완숙된다 (至六月漸黒色)
오갈피(五加皮)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인 오갈피나무(Acanthopanax
sessilifloum Seem)의 껍질을 말린 것. 오갈피나무는 산기슭과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여름철에 뿌리 또는 줄기껍질질을 벗긴 다음 겉껍질을 긁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간경(肝経) 신경(腎経)에 작용한다. 풍습을 없애고 기를 돋우고 정수를 불러 준다. 또한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중추신경계통 흥분작용,방사선 피해막이작용, 유기체의 특이적 저항성을 높이는 작용, 강심작용, 강장 작용 등의 밝혀졌다.
간, 신장이 허하여 힘줄과 뼈가 연약하고 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데, 풍습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픈데, 팔다리가 오그라드는데 각기(脚気), 음위증, 음부 가려움증, 어린이들의 걸음걸이가 늦어지는데 등에 쓴다. 또한 방사선병의 예방.치료에도 쓰이고 신경통.관절염.류마티즘성 관절염 등에도 쓴다. 하루6~9g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약술 형태로 먹는다.
오로(五勞) : 오장이 허약해서 생기는 5가지 병
(1) 5장이 허약해서 생기는 허로를 다섯가지로 나눈 것, 심로, 폐로, 간로, 비로, 신로를 말한다. 원인에 대하여 [동의보감]에 의하면 심로는 혈을 상한 것이고 폐로는 기가 부족한 것이며 간로는 신(神)을 상한 것이며 비로는 음식에 상한것이고 신로는 정을 상한 것이라 하였다
(2) 허로병의 다섯가지 원인. 오래 누워있으면 기를 상하고 오래 보면 혈을 상하고 오래 앉아 있으면 육을 상하고 오래 서 있으면 골을 상하며 오래 걸어다니면 근을 상한다고 하였다.
(3) 허로병을 일으킬 수 있는 다섯가지 원인에 기초하여 이름 지어진 것. 지로, 사로, 심로,우로, 수로를 말한다.
칠상(七像) : 남자에게서 신기가 허약하여 생기는 일곱가지 증상
(1) 남자에게서 신기가 허약하여 생기는 일곱가지 증상, 음한(陰寒), 음위(陰委), 이급(裏急), 정루(精漏), 정소(精少), 정청(精清), 소벽삭(小僻數)등이다. 이밖에 칠상에 정한(精寒), 낭하습(嚢下湿), 야몽음인(夜夢陰人), 정속(精速), 음하습(陰下湿)등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2) 몸에 허손증을 생기게 하는 일곱가지 원인. 동의고전에는 지나치게 먹으면 비가 상상하고 몹시 성을 내면 간이 상하며 억지로 힘을 몹시 쓰거나 습한 곳을 오랫동안 있으면 신이 상하고 찬 기운을 받거나 찬 음식을 잘 못 먹으면 폐가 상하고 지나치게 근심하고 걱정하면 심을 상하고 바람과 비, 더위, 추위를 받으면 형체를 상하고 몹시 두려워 하면 마음이 상한다고 하였다.
보기(補氣)익기 : 기를 보해준다
보법의 하나. 보기약으로 기허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허증이 생기는 것은 주로 폐와 비, 두 장기의 장애와 관련된다.
예 : 기허로 온 몸이 몹시 노곤하면서 힘이 없고 목소리가 약하며 말하기 싫어하고 숨결이 약하며 얼굴이 창백하고 저절로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고 입 맛이 없으며 대변이 묽고 맥이허약할 때.
음위증(陰委症)양위증, 양사불거 : 성욕은 있으나 음경이 제대로 발기되지 않는 증세. 신기가 부족하거 명 문의 화가 부족할때,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심비가 상하거나 간신음이 허하여 허화가 떠오를 때 외상. 습열이 아래에 올려서 종근(宗筋)이 이완되었을 때 생긴다.
일반적으로 성욕이 감퇴하면서 음경이 잘 발기 되지 않는다. 신기가 부족하거나 명문의 화가 부족하여 생길 때는 얼굴에 핏기가 없으며 어지럼증과 귀울림이 나며 허리가 시큰거리고 다리가 시리며 추위를 많이 탄다.
심비가 상해서 생길 때는 우울하거나 불안해 하며 잠정애가 있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며 얼굴에 윤기가 없다. 간신음이 허하여 생길 때는 유정과 조절이 있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 마르며 설질은 붉다. 습열이 아래에 몰릴 때는 음경이 힘이 없고 음낭부가 축축하며 아랫도리가 시큰거리고 맥이 없다.
음양(陰痒) : 음부가 가려운 병증 ‘외음소양’을 달리 부른 이름
외음소양(外陰瘙痒)
음양 : 음부가 가려운 병증. 대체로 외생식기가 불결하거나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때, 습열이 아래에 몰렸을 때 생긴다. 또는 음혈이 몹시 가려워서 안절부절한다. 습열로 생길 때는 누런 냉이 많이 흐른다.
척통(瘠痛) : 등뼈가 아픈 증세
척추가 아픈 증세. 풍한습의 사기가 족태양 방광경백과 독맥에 침범하거나 신정이 부족할 때 등뼈 부위를 다쳤을 때 생긴다.
방광경맥과 독맥에 풍한습의 사기가 침범했을 때는 등뼈가 아프고 목덜미가 뻣뻣해서 돌리지 못 하고 아프며 심하면 허리 부위가 끊어지는 것 같다. 신정이 몹시 상했을 때는 온몸이 나른하면서 요통이 계속 된다. 등을 다쳐서 어혈이 생겼을 때는 등뼈가 참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
통비(痛痺) : 풍한습에 의해 뼈마디가 몹시 아픈것
한비(寒痺)를 달리 부른 이름
한비(寒痺)
통비, 전풍 : 비중의 하나, 풍한습의 사기가 팔다리의 뼈마디와 경락에 침습하여 생기는데 그 중에서 한사가 성한 비증을 말한다.
뼈마디가 몹시 아프고 아픈 곳이 일정한 데 차게하면 더 아프고 덥혀주면 가벼워지며 때로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한다. 아픈 부위의 살갗은 차고 색은 희며 혀이끼는 희고 맥은 현긴하다. 류머티즘성 관절염등에서 본다.
골절동통(骨節疼痛) : 뼈마디가 아픈 것
뼈마디가 아픈 것을 말한다. 상한 태양병이나 비중에서 흔히 본다.
연급(戀急) : 힘줄이 오그라들고 뻣뻣해지는 증상
힘줄이 오그라들고 당기면서 뻣뻣해지는 증상. 구급(拘急)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강직성 경련 때 볼수 있다.
구급(拘急) : 팔다리나 몸이 오그라들면서 활동에 지장을 주는 증세
팔다리나 몸이 오그라들면서 활동에 지장을 주는 증세.
흔히 팔다리와 양옆구리 아랫배 등에서 나타난다. 6음의 사기가 근맥을 상하거나 혈이 허하여 근맥을 영양하지 못해서 생긴다. 양쪽 옆구리에 온 구급은 간의 소설기능장애로 오는 것이므로 간기를 소통시키고 경맥을 통해하게 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아랫배에 온 구급은 흔히 신양이 허하며 방광의 기화 작용의 장애로 오는데 늘 허리가 아프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위벽(委壁) : 팔다리가 저는 증상
위(委)란 시든다는 것이고 벽(壁)은 다리를 전다는 뜻인데 위증이 주로 다리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팔이나 몸의 윗부분에도 생긴다. 위증(委症)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위증(委症) : 근맥이 이완되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
위 : 몸의 근맥이 이완되고 팔다리의 살갗과 힘살이 위축되면서 약해져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병증.
온열병이나 열증으로 음액이 부족하여 근맥을 자양하지 못하거나 습열이 근맥에 침습하였을 때,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해졌거나 간신의 정혈이 부족하여 근골을 자양하지 못하는 등으로 생긴다.
일반 치료원칙은 폐열이나 습열로 생길 때는 습열을 없애는 방법을 쓰고 간신의 정혈부족으로 올 때는 간신음을 보호하거나 기혈을 보하는 방법을 쓴다. 위증은 병증의 원인과 부위에 따라 피위, 육위, 근위, 맥위, 골위 등 5위와 습열위, 습담위, 조열위, 혈어위, 기허위 등 여러 가지로 나뉜다.
정기(精氣) : 몸의 생기
(1) 생명활동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정미로운 물질과 그 기능을 말한다.
(2) 남녀의 정과 그 기능을 말한다.
(3) 정기(正気)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4) 영기, 위기를 말한다. 동의보감에 영위는 곧 정기라고 하였다.
영과 위를 합해서 부른 이름. 동의보감에 영과 위는 모든 음식물의 정미로운 물질에서 생겨 영은 혈맥 속에서 온몸을 순환하며 영양작용을 하고, 위는 혈맥 밖에서 분육사이를 순환하며 오사의 침입을 막는 기능을 하는데 영은 위의 보호를 받고 위는 영의 영양을 받는 관계에 있다고 하였다.
남자 음위(男子陰萎), 여자 음양(女子陰痒)
이시진이 쓴 <본초강목>에서는 오가피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본초강목
(寧得一把五加 不用金玉滿車:영득일파오가 불용금옥만차)
한줌의 오가피를 얻으니 한 마차의 금옥보다 낫구나 ...
(本草綱目:기원1596년 중국 명나라「본초학자」《이시진》)
오갈피열매를 추풍사(追風使)라 한다.
(추풍사 : 중풍을 몰아 내는 사자)
늦은 봄에 결실이 시작되고 낟알이 콩알만하며
편구형이다................... (春時結実 如豆粒而扁)
서리가 내릴 때 푸른색 열매가 자흑색으로
변하면 수확한다. ..............(青色 得霜乃紫黒)
이 열매를 일명 추풍사라 일컫는다.
.........................................(俗但名為 追風使)
오갈피열매가 오가피의 진수인데, 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内不知其 為真五加皮也)
1. 본초강목
본초강목은 중국 명나라 시대의 명의인 이시진이 저술한 한방의약서로
오늘날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에 한방학 연구의 지침서로 이용되고 있다.
<본초강목 목부 가시오갈피 편 主治>
심복산기복통(心腹疝気腹痛)
심장, 복부, 아랫배에 통증이 있는 것.
익기요벽(益気療壁)
신체의 기를 높여주고 발을 절을 때
소아삼세불능행(小児三世不能行)
아기가 태어나서 3세가 되어도 허약하여 잘 걷지 못할 때
저창음식(疽瘡陰蝕)
종기와 부스럼등 피부병.
남자음위(男子陰委)
임포턴스(발기부전증) 기가 허하여 부실할 때.
낭하습(嚢下湿)
낭습(불알) 밑에 축축하게 습기가 생기는 증세.
소변여력(小便余力)
오줌을 눌 때 시원하게 못누고 찔끔거리며 누고나도 덜눈 것 같이 여겨지는 병.
여인음양(女人陰痒)
여인의 생식기주변과 생식기가 가렵고 지저분하며 냉이 생기거나 심한 상태.
요척통(腰脊痛)
허리와 척추가 쑤시는 통증.
양각통비풍약(兩脚痛痺風弱)
두다리가 아프고 쑤시며 통증이 오고 오그라드는 것
오완허리(五緩虚羸)
몸이 허약해지고 수척해지는 것.
보중익정(補中益精)
위를 보해 주고 정력을 좋게 해준다.
견근골(堅筋骨)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강지의 (強志意)
정신을 맑게 하며 의지력을 높게함.
구복경신내로(久服軽身耐老)
오래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는 것을 방지해줌 (주름살이 없어지고 늙지 않는다)
파축오풍혈(破逐郡風血)
몸안의 나쁜 피를 맑고 깨끗이 다스려준다.
사지불수(四肢不遂)
손과 팔, 발과 다리를 합쳐 사지를 마음대로 못움직이는 것.
적풍상인(賊風傷人)
풍이 걸려 신체를 마음대로 못 쓰는 것.
연각궤요(軟脚詭腰)
허리 아프며 양다리에 힘이 없고 약하며 아픈 것.
주다년어혈재피기(主多年瘀血在皮肌)
사고 또는 여러 원인으로 다쳤거나 상해서 생긴 몸안에 어혈이 오래되어 피부와 살 그리고 여러부위에 남아 있어 시도 때도 없이 아픈 것 (기후가 나빠지거거나 습하고 추우면 더하다.)
치비습내부족(治痺湿内不足)
신체가 저리고 습하여 괴로울 때 치료를 해줌.
명목하기(明目下気)
눈이 침침한 것을 맑게 해주고 기가 위로 올라가 괴로울 때 기를 아래로 내리게 한다.
치중풍골절련급(治中風骨節攣急)
중풍을 다스리고 골절이 생겨 아픈 것을 치료하며 손발이 비틀리는데 쓰임.
보오로칠상(補五労七傷)
오로와 칠상을 치료한다. (동의보감 용어해설의 오로, 칠상 참고)
양주음(醸酒飲)
술을 많이 먹거나 숙취한데 쓰임.
치풍비사지련급(治風痺四肢攣急)
풍을 맞아 사지가 뒤틀리고 마비가 되어 거동이 불편한 때 치료를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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