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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통계자료

대학 연구비지원 5년새 두배로 절반이상 상위·수도권大 몰려

鶴山 徐 仁 2006. 12. 10. 19:20
총 2조3700억 지원받아서울대 2465억원 '최다'
국내 4년제 대학에 지원된 학술연구비가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학술연구비의 절반가량이 상위 10개 대학과 서울·경기지역 대학에 몰려 상위권 및 수도권 대학의 독식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년도 4년제 대학의 학술연구비 지원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16개 대학에 지원된 학술연구비는 총 2조3754억원으로 전년도 2조821억원(203개교)에 비해 14% 증가했다. 5년 전인 2000년(193개교, 총 1조1569억원)에 비해서도 연구비 지원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4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세대 1229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1082억원 ▲한양대 1000억원 ▲성균관대 867억원▲고려대 866억원 ▲전남대 813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소재 대학이 1조775억원(45.3%), 대전 1888억원(7.95%), 경기 1675억원(7.05%), 경북 1461억원(6.15%) 등 전체의 52%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4473만원으로 전년도 4090만원에 비해 9.2%, 2000년 2600만원에 비해서는 72% 증가했다. 학문별 연구비 총액은 공학 분야 1조1664억원(49.1%), 자연과학 4149억원(17.46%) 등으로 이공계열이 90%를 차지한 반면 인문사회계열은 10%( 2484억원)에 불과했다.

교수들의 연구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임 교원들이 낸 논문수는 총 6만5162편, 교수 1인당 1.2편이었으며, 대학별로는 서울대 6737편(1인당 3.75편)으로 가장 많았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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