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마스카니가 1889년 음악출판사의 현상모집에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1등으로 당선,
이듬해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일약 유명해졌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런 마스카니가 2차대전 때 뭇솔리니에게 협력한 것이 이유가 되어,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로마의 한 호텔에서 81세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니
그의 인생도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야기 줄거리===
시칠리아섬의 어느 촌락, 투리두는 애인 롤라를 남겨놓고 입대한다.
제대하고 돌아와보니 그녀는 마부 알피오의 아내가 되어 있다.
그래서 그는 마을 처녀 산투차를 가까이 하지만
한편으로는 롤라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한다.
이를 알고 화가 난 알피오가 결투를 하여 투리두를 살해한다는 연애비극.....
이 오페라 처음에 서사로 유명한 나오는 투리두의 "시칠리아나",
1막 2장의 부활절의 아침을 알리는 교회 종소리로 시작하는
"오렌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오렌지꽃 향기에 신록은 짙어가고 종달새 우네...
산투차의 아리아 "엄마도 알다시피"와
여기에 올린
"간주곡(間奏曲)" 등이 유명합니다.
곡 전체에서 흐르는 비장한 슬픔과 꿈결같은 아련한 사랑의 추억
사랑을 잃고 소중한 생명마저 빼앗기는 비극의 청춘....
사나이 투리두의 그 진한 아픔이 이 음악 속에 처음부터 끝까지
비장함으로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