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身 言 書 判

鶴山 徐 仁 2006. 11. 15. 09:42

 

 



신언서판(身言書判)이란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조건
용모, 언변, 문필, 판단가리킨다.
사람은
    첫째. 인물이 잘나야 하고,
    둘째. 말을 잘 해야 하며,
    셋째. 글과 글씨를 잘 써야 하고,
    넷째. 판단을 잘 해야 한다는 뜻으로서,
    이 네 가지 조건을 구비한다면
    처세해 나가는데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첫째.신(身)은 외형적으로 인물이 잘난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건강한 심신의 구비를 전제로 하고 있다.
      아무리 사람의 인물이 출중하더라도 심신의 건강을 상실할 때
      그 사람의 재능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영국의 존 로크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은 인생 최대의 행복"이라고 했으며,
      영국의 베이컨도 "건강한 육체는 정신의 사랑방이며,
      병든 육체는 그 감옥이다" 라고 갈파했다.
      따라서 우리는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평상시 건강관리를 잘 해서 병들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둘째 언(言) 은 때와 장소와 대상에 알맞게,
      자기의 의사를 조리있게 전달하는 화술이다.
      맹자를 비롯한 중국의 제자백가들은 말을 잘 했기 때문에
      명성을 얻었고 후세에 이름을 남겼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입을 지키기를 병(甁)과 같이 하라"는 금언은
      입은 재앙과 근심의 문이니, 말조심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중국성언에 "자기가 입에 올린 말이면
      그 말에 충실하고 믿음이 있어야 한다.
      열성과 진실로써 약속한 일을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언행일치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고 있다.




      셋째 서(書) 는 글과 글씨를 쓰는 문필력을 가리킨다.
      책을 많이 읽어서 무형의 자산인 지식을 축적하고 소화해서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표현할 수 있는 문장력을 기르고
      서자심화(書者心畵) 즉 글씨는 마음의 그림이다 라는 말을 되새겨
      글씨의 한 획 한 획을 바른 자세로 정성을 들여 쓰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독서의 생활로 마음의 양식을 쌓고 교양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며,
      글씨를 쓸 때는 수도자(修道者)의 자세로 바른 글씨를 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넷째 판(判) 은 사람이 공사생활(公私生活)에서 직면하는 일이나
      문제를 슬기롭게 처리하기 위해서
      행동방향을 결정하는 판단력을 가리킨다.
      판단을 할 때는 선입견, 경솔성, 편견성, 사리사욕을 지양하고
      도덕성, 합리성, 객관성,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공명정대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이나 문제 해결의 성패를 좌우하는 판단을 할 때는
      미시적 안목을 지양하고, 거시적 안목에서
      최대공약수를 추출할 수 있도록 결단을 해야 한다.





     

    출처 : 경대사대 부중고1215회 재경동기회
    글쓴이 : 권영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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