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文시리즈/柳致環의 '바위'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柳致環 崔禹錫씨 추천.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愛憐(애련)에 물들지 않고 희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 非情(비정)의 緘默(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 文學산책 마당 2006.02.13
名文시리즈 名文시리즈/徐廷柱의 '국화 옆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 보다 徐廷柱 편집자 注: 이 詩는 1947년 11월 9일 경향신문에 발표되었다. 사용된 원문은 민음사 刊 ‘미당 시전집 1’ 1994년 판. 林東權씨 추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 精神修養 마당 2006.02.12
名文시리즈/李淸俊의 '눈길' 내 자석아, 내 자석아, 너하고 둘이 온 길을 이제는 이 몹쓸 늙은 것 혼자 너를 보내고 돌아가고 있구나! …울기만 했겄냐. 李淸俊 편집자 注: 이 글은 소설가 金埈成씨가 ‘눈길’ 中에서 名文이라고 발췌해 보내온 것을 그대로 실었다. 金씨는 “‘고향’과 ‘어머니’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과.. 精神修養 마당 2006.02.08
名文시리즈/朴常隆의 '죽음의 한 硏究' 어찌하여 나는 흙 속의 습기 속으로만 파고드는 지렁이도 흘리지 않는 눈물을 흘려야 하는가.… 朴常隆 편집자 注: 작가는 1963년 ‘사상계’로 데뷔, 1975년 이 작품을 발표했다. 이 글은 ‘죽음의 한 硏究’에서 추천자인 시인 신현림이 발췌한 것이다. …나는 어찌하여, 햇볕만 먹고도 토실거리는 과.. 精神修養 마당 2006.02.05
名文시리즈/金承鈺의 '霧津紀行' (안개는)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金承鈺 편집자 注: ‘무진기행’은 1964년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아랫 글은 소설의 일부로 소설가 金埈成씨가 名文으로 추천한 부분이다. 金씨는 이 부분을 발췌한 이유.. 精神修養 마당 2006.02.04
名文시리즈/나무들 비탈에 서다 그 속에 초가집 열여덟 채가 무거운 지붕을 감당하기 힘든 것처럼 납작하게 엎드려 있었다 黃順元 편집자 注: 이 작품은 1960년 ‘사상계’에 발표된 장편소설이다. 이 글은 소설가 金埈成씨가 발췌해 보내온 부분이다. 金埈成씨는 “6·25와 4·19 이후 좌절과 무기력에 빠진 젊은이들의 의식세계를 그.. 精神修養 마당 2006.02.03
名文시리즈/'三代'중 한 문장 “여러 문장 같으면서 사실은 한 문장으로 이뤄진 기막힌 글” 廉想涉 편집자 注: 이 글은 1921년 ‘개벽’지를 통해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문단에 나온 작가의 장편 대표작이다. 아래 글은 김진국 교사가 발췌한 것이다. 金교사는 이 글이 “여러 문장 같으면서 사실은 한 문장으로 이뤄진 기막힌 .. 精神修養 마당 2006.02.02
名文시리즈/메밀꽃 필 무렵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뭇이 흘리고 있다 李孝石 편집자 注: 이 작품은 1936년 ‘朝光‘ 제12호에 발표되었다. 본문 중의 〈 〉는 여러 추천자들이 특히 名文이라고 적시한 부분임. 金埈成씨 추천. -------------------------------------------------------------------- 여름 장이란 애시당.. 精神修養 마당 2006.01.30
名文시리즈/李泰俊의 달밤 하루는 “평생 소원이 무엇이냐?”고 그에게 물어 보았다. 평생 소원은 자기도 원배달이 한번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李泰俊 편집자 注: 이 단편소설은 1934년 7월에 발표되었다. 깊은샘刊 ‘李泰俊 전집1’ 1988년 판에서 소설의 일부를 발췌했다. 具常씨 추천. ===============================================.. 精神修養 마당 2006.01.30
名文시리즈/金聖佑의 '돌아가는 배' 나는 어릴 때 먹던 멸치와 고구마와 밀감을 먹으러 돌아간다. 내 少時를 양육한 滋養이 내 노년을 保養할 것이다. 金聖佑 편집자 注: 이 글은 1999년 ‘삶과 꿈’에서 출간된 ‘돌아가는 배’의 맨 마지막 章을 옮겨온 것이다. 노재봉씨 추천. 나는 돌아가리라. 내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리라. 출항의 항.. 精神修養 마당 200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