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아시아 중동圈

상하이

鶴山 徐 仁 2006. 2. 7. 16:46


  * 고층 건물 숫자로 세계 최고의 도시인 중국 상하이의 건축물들 *






[ 상하이 박물관 분수대 앞의 고층건물들 ]


상하이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건 하늘을 향해 치솟은
고층 빌딩 숲 때문이다. 현재 상하이에는 16층 이상 건물이 4천여 개이상, 20층
이상 고층 건물이 3천여 개 이상으로 고층 건물 숫자만을 놓고 보면 세계최고의
도시이다. 40층 이상 초고층 빌딩도 계속 건설되고 있다. 




[ 포동 동방명주 일원의 스카이라인 ]


현재 상하이 최고의 빌딩은 푸동 황포강변 동방명주 인근에 위치한 88층 '진마오
빌딩'이다. 또 이곳에서 40m 떨어진 곳에는 완공되면 세계 최고 높이라는 101층
짜리 초대형 빌딩 '상하이월드금융센터'가 2008년 완공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인 구베이 지역 한 고급아파트. ]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최근 상하이 소재 고급아파트 값이 2005년에 오
히려 30% 정도 하락하는 부동산 경기 침체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건축과 부동산 시장이 정상적 틀을 잡아나간다고 보고 있다.




[ 프랑스 설계사가 설계한 상하이대극장 건물 ]


초고층 건축물들은 세계적 건축설계기업에서 설계를 한 건축물들이 많다. 새로 짓
고 있는 101층 상하이금융센터 건물도 일본 설계사가 설계하는 건물이다. 중국 전
통건축을 상징하는 지붕 모양으로 상하이 대표 건축물로 뽑히는 상하이대극장도
프랑스인이 설계한 건물이다.




[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인 8을 극대화한 8각형 88층의 진마오빌딩 ]


현재 중국 최고층 건물인 88층의 진마오빌딩도 미국시카고의 110층 고층사무용건물
을 설계한 미국  설계기업 SOM 설계사의 작품이다. 난징루와 와이탄 인근에 들어선
연꽃지붕의 초고층 호텔들 역시 미국 포토만 설계회사의 작품이다.




[ 도심 곳곳에서 인공 연못을 많이 볼 수 있다. 도심 속 정안공원 전경 ]


상하이인들이 모든 구조물에 유달리 자연환경의 상징물을 연결 시키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특히 상하이 지역은 장강 하류의 대평원 지역으로 산과 맑은 물을 구
경조차 할 수 없는'척박한 땅'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형
성되었다.




[ 40층 호텔 꼭대기에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연꽃이 피어있다.]


상하이에서는 초고층건물도 중국을 상징하는 건축디자인으로 바뀌어 상하이의 도시
이미지를 독특하게 만들어 낸다. 중국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존중하는 디자인 건
축물들은 '전통과 도시적 미를 추구하는 도시'라는 인식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심
어준다.    




[ 상하이 소재 사무용 빌딩의 조명량까지도 시에서 관할한다 ]


상하이는 조명으로 치장한 '불빛의 도시'이다. 와이탄에서 황포강을 보며, 인민광장
에서 고층건물 야경 불빛을 보고 있노라면 '조명의 대단한 위력'을 체감한다.화려한
조명 불빛은 다분히 내외국 관광객을 불러오게 하기 위해,상하이의 성장을 국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시에서 정책적으로 조명 불빛을 환하게 밝히는 것이다.




[ 미적 감각이 크게 돋보이는 호텔 건물이다.]


상하이는 녹지공간이 참 많다. 금싸라기 땅이라고 일컫는 중심 상업지역에도 넒은
소공원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을 보고 무
리지어 노래를 부르고 태극권을 하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러한 광경은 매우
부럽기까지 하다.




[ 상업지역에도 녹지 공간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 ]


상하이를 돌아다니며 도로건설 과정과 공원조성 정황, 도시건축 상황 등을 눈여겨
살펴볼 때 상하이 도시의 전체적 도시건축 방향은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