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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동圈

화산 온천의 천국 가고시마, 동양 최대 활화산-모래찜질 묘미

鶴山 徐 仁 2006. 2. 12. 23:15

화산 온천의 천국 가고시마, 동양 최대 활화산-모래찜질 묘미


 

'아~ 열받네' 뜨거운 유혹 
가을여행, 특히 늦가을에 잊을 수 없는 코스는 바로 온천기행이다.

단풍과 낙엽이 살짝 지고 여기에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 만약 따스한 온천이 곁들여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온천하면 일본이다.

그중에서도 큐슈는 전역이 온천지대라할 만하다. 가고시마현은 일본 큐슈의 최남단에 위치한 관광지다. 위도상으로 제주도와 비슷해 연중 따스한 기후에 산과 바다, 계곡, 온천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특징이다.


동양 최대 활화산 - 모래찜질 묘미
▶ 별난 온천

▲ 기리시마 계곡 온천

가고시마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해안에서 바로 보이는 동양최대의 활화산인 사쿠라지마다. 아직도 흰연기를 내뿜으며 화산재를 토해내고 있다.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이어서 가고시마 전역은 땅만 파면 온천이 쏟아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계곡온천과 모래찜질온천은 특별한 묘미가 있다.

가고시마에서 북동쪽으로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기리시마의 유명한 계곡이 나온다. 물이 흐르는 계곡사이로 뿌연 웅덩이가 눈에 띈다. 차가운 계곡물이 흐르는 중간 중간에 온천수가 솟아오른다. 기리시마는 일본에서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또 하나의 특별한 곳은 이브스키다. 가고시마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남쪽으로 내려오면 일본열도의 최남단 이브스키가 바다와 함께 관광객을 맞는다. 이브스키에는 화산재로 만들어진 검은 모래가 있다. 백사장에서 온천이 분출돼 검은 모래온천을 즐길수 있다.

이브스키 이와사키호텔에선 호텔내에 모래찜질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래의 최고온도는 50도. 유카타(일본의 잠옷)를 입고 들어가기 때문에 화상을 입지는 않는다.


이브스키 골프클럽의 환상 라운딩 
여유있는 골프


가고시마에는 유명한 골프장이 많다. 잔디는 다소 억세기 때문에 찍어치기보다는 쓸어치는 것이 유리하지만 4계절 푸르다. 자연을 크게 손보지 않고 언덕을 이용한 코스가 골퍼들로 하여금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이브스키 골프클럽(18홀)은 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품에 안은채 라운딩을 할 수 있다.

직원들의 친절은 일본이라면 따로 설명이 필요없다. 무엇보다 앞뒤 조의 간격이 한국보다 여유가 있다. 주말임에도 많이 붐비지는 않는다. 탁트인 자연과 바람을 즐기면서 골프를 칠 수 있다.


'괴물 서식' 이케다 호수 장관
볼거리들
이브스키에는 유명한 호수가 하나있다. 이케다산이 있던 곳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거대한 칼데라 호수가 형성되었다.  호수의 둘레는 15km에 이르고 수심은 233m다. 이케다 호수에는 스코틀랜드의 괴물 '네시'와 비슷한 '이시'가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와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하지만 작은 '괴물'은 있다. 대형 뱀장어가 산다. '괴물 뱀장어'는 길이가 2m 이상, 몸통둘레 50cm 이상, 몸무게가 15kg이나 나간다. 호수주변의 쇼핑센터에 뱀장어를 전시하고 있다.
이브스키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 30분 가량을 달리면 야쿠시마와 다네가시마의 두 섬이 나온다. 다네가시마는 마린스포츠의 천국. 동남부에는 일본 최대의 로케트 발사기지인 우주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여행메모
가는길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주 3회(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일본 가고시마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 9시55분에 출발하면 오전 11시30분에 가고시마 공항에 도착한다. 가고시마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버스로 40분 정도 걸린다.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면 편리하다. 가고시마 시내에서 북동쪽의 기리시마까지는 차로 40분 남짓, 남쪽의 이브스키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여행상품
여행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주중 2박3일 온천 자유여행이 49만원부터다. 골프 36홀이 포함되면 10만원 정도가 추가된다.

먹거리
해안가 관광지 특유의 해산물이 푸짐하다. 새우와 각종 생선회, 해산물 도시락 등이 먹을 만하다. 가고시마는 어묵의 탄생지다. 따뜻할 때 먹으면 별미다. 또 가고시마 남쪽의 이브스키에서 잡히는 줄멸치 회는 된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비린맛이 없다. 밤에는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에서 라면과 함께 일본식 소주를 곁들이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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