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분석] 김일성 "맥아더 때문에 통일 못했다" 北 매체, 연일 맥아더 동상 철거요구 | |||
[2005-08-01 15:40] | |||
▲ 요약 - 남조선의 반미투쟁단체인 <미군추방투쟁공동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세계 그 어디에도 외국군인의 동상을 세워놓고 보호하는 곳은 없다고 하면서 즉시 맥아더의 동상을 철거할 것을 주장하였으며 집회 이후 맥아더동상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 50년대의 조선전쟁 시기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침략의 원흉이고 삼천리 강토를 겨레의 피로 물들이며 폐허로 만든 극악한 살인마인 맥아더의 동상을 세운 것 자체가 민족의 수치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나라당>의 민족반역세력은 맥아더를 점령군의 괴수로 운운하며 철거하려는 데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다느니, 국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재향군인회’등 친미보수분자들을 사촉하여 농성참가자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망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 해설 제헌절인 지난 17일 인천의 맥아더 동상 앞에서 동상철거를 요구하는 단체와 동상 사수를 위한 단체간에 격렬한 충돌이 있었다. ‘재향군인회’와 이북 5도민연합회, 황해도민회를 비롯한 동상 사수단체들은 "맥아더 동상이 철거되면 한국은 국제적으로 배은망덕한 민족으로 낙인 찍힐 것"이라며 철거요구 단체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인 바 있다. 지난 7월 3일과 6월 16일<조선중앙통신>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각각 보도문을 발표하고 수차례 동상철거를 요구해왔다. 시위가 벌어진 후 <노동신문>은 ‘맥아더 동상은 민족의 수치’라고 친북단체들을 연일 독려하고 있다. 김일성 "맥아더 때문에 통일 못했다" 맥아더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처음부터 김정일의 뜻이다. 맥아더와 김일성과는 남다른 악연(惡緣)이 있다. 북한은 학생들에게 "6.25 전쟁 때 맥아더가 인천상륙만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통일되었을 것"이라며, "전선을 낙동강까지 내밀고, 해안방어만 잘 했더라면 맥아더의 인천상륙을 저지시킬 수 있었다"고 전쟁의 실패원인을 찾고 있다. 말하자면 맥아더 때문에 38선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영화 <월미도>를 통해 군대들과 주민들에게 맥아더에 대한 적개심을 심어주고, 미국을 전쟁의 침략자, 도발자로 묘사하고 있다. 이제는 그 영향을 남한으로 확대시키는 작업에 들어간 셈이다. ‘우리민족끼리’ 미군철수 요구, 남남갈등 확산 지금 북한의 대남전략은 전통적인 주한미군 철수 요구를 비롯하여, 6.15 이후 남남갈등 유발, 지역주의를 확산시키는 것이다. 맥아더 동상철거를 통해 남한에 반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를 도화선으로 하여 미군철수를 계속 요구하는 것이다. 김정일은 과거처럼 안방에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남쪽에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따라와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몇몇 친북단체들이 <자유북한방송> 중단을 요구했던 것처럼 김정일은 평양에 앉아서 남한의 정세흐름을 지시하고 있다. 친북반미 단체들은 지금 김정일의 대남전략을 잘 도와주는 진짜 '쓸모있는 바보들'이다. 김정일의 ‘최대소원’인 미군철수를 위해 사회를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친북반미 세력들은 이제 김정일의 머리를 빌려서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민족끼리’ 구호 뒤에 숨은 김정일의 전략을 꿰뜷어 보고 자신의 머리로 사고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다. |
출처 : 혜울
글쓴이 : 인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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