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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황장엽 씨

鶴山 徐 仁 2005. 12. 4. 17:08
"6자회담은 김정일의 지연전술에 불과"
written by. 황장엽  

김정일의 '몸값 올리기' 작전에는 무관심으로 대응해야  

김정일은 핵실험 절대 못할 것

지난 6·15행사에 참가했던 한 주요 인사가 나에게 "김정일 말하는 것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뭐가 달라졌는가. 객관적 사실에서 달라진 것이 뭐가 있는가. 왜 그의 말을 듣고 만나는지 모르겠다. 나는 김정일이 절대 핵실험은 못하며 6자회담에 꼭 참가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었다.



▲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북한은 10여년 전에 벌써 지하 핵실험을 하기로 했었다. 준비가 다 돼서 하겠다고 했는데 김일성, 김정일, 나도 그렇고, 필요 없다고 해서 안 했던 것이다. 당시 내가 전병호(당 중앙위 군수담당 비서)에게 두 가지를 물었다.

하나는, 지금 플루토늄으로 만든 핵무기가 오래 두어도 쓸 수 있는가 했더니 문제없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지하 핵실험을 꼭 해야 하는가했더니 안 해도 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다 전병호가 나에게 "국제담당 비서가 플루토늄을 사올 수 없냐"고 물었다. 내가 이작도 부족해서 그런가했더니 한 두알 더 만들어 두면 좋겠는데 했다. 그 친구가 한 20일 정도 보이지 않더니 돌아와서 이제는 다 해결됐다며 플루토늄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젠 직접 우라늄-235로 확실히 만들게 됐다고 했다.

96년부터 만들어 쓰고 남을 만큼 만들었는데 또한 본인(김정일)이 지금 가지고 있다는데,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을까하는 소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얘기다. 작은 나라는 그걸 못 만들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본인이 그렇게 가지고 있다는데 믿지 않고 있으니 대책도 세우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한결 같이 김정일은 절대로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며 6자회담에 꼭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믿지 못하고 계속 질질 끌려 다니면서 들어갈 때마다 그렇게(통이 크고 상당히 달라졌다) 말하는가. 그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





▲ 북한은 지난 9일 7월 25일 6자회담 복귀를 발표했다.



핵실험은 중국이 절대 허용 안해

무엇 때문에 핵무기 얘길 자꾸 하는지 모르겠다. 중국이 전쟁을 절대 반대하고 북한 정권의 명맥을 장악하고 있는데, 김정일이 어떻게 전쟁을 하겠나. 자기 죽을 일은 왜 하겠는가. 절대 김정일은 전쟁하지 못한다. 또한 전쟁을 저지시킬 능력은 미국이 가지고 있다. 큰 위기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왜 당장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야단법석을 떠는가.

나는 김정일이 군사도발을 일으키는 것은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거듭 말했다. 술 파티에서 김정일이 요즘 군사분계선이 너무 잠잠해져 재밌으니 분주하게 만들라고 지시하면, 군부와 외교부가 나가서 어딜 칠까 의논해서 어느 초소에 12명이 넘어가서 치겠다고 쓴다. 제안서는 외교부가 적성해서 올리고 사인하면 그대로 집행된다. 도발은 전쟁을 안 하겠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이쪽(남한)에서 백배로 타격을 줘야 한다고 했는데, 왜 그렇게 겁이 많은지.

김정일이 하는 얘기는 뻔하고 전혀 새로운 것도 없다. 그런데도 왜 자꾸 핵실험 그만둬라, 6자회담에 참가하라고 하는가. 그러니 김정일은 자기 '몸값' 올리는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의 국제적 위신을 자꾸 돋아주려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김정일에게 권고해서 핵실험도 안하고 6자회담도 참가하는 식으로 만들자는 것이고, 여기에 한국 정부도 같이 협력해서 권고해 안한 것처럼 해서 DJ때보다 더 많은 원조를 받고, 잘 하게 되면 남북 정상회담도 하고 그렇게 해서 남한사람을 더 기만하고 친북세력을 더 강화하고 反美·反日 정서를 강화하자는 건데 왜 그걸 보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6자회담 참가는 지연전술에 불과

중국은 미-북의 긴장상태가 너무 격화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최근에 남한의 노무현 정부와 김정일이 야합해 용기를 내 조금 반미적으로 나갔지만 중국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고 인기도 없었다. 그래서 요즘 한국 정부는, 미국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핵실험을 안 하게 하고 6자회담에도 참가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그럼으로써 핵문제와 6자회담 복귀를 위해 남한 정부가 뛰고 있다는 인식을 미국에게 심어주려고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온다고 무슨 소용이 있으며 6자회담에서 뭘 해결하겠나. 그게 바로 김정일의 지연전술이다. 그렇게 해서 핵문제의 본질을 흐지부지하게 만들어서 연기시키려는 의도다. 바로 그렇게 연기시키다보면 부시 정권이 민주당으로 교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지연전술에 불과한데 그 무엇 때문에 자꾸 회담에 나오라고 안달하는가.

미국도 문제가 있다. 왜 중국하고 상대해야지 김정일하고 하는가. (부시가) 계속 그림자하고 싸우고 있다. 미국은 김정일의 명맥을 쥐고 있는 중국과 상대해야 한다. (중국)너네가 김정일을 책임지라고 해야한다.

왜 핵무기가 문제인가? 작은 나라라고 해서 핵무기를 가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핵무기를 못 가지게 하는 것은 명분이 서지 않는다. 먼저 민주주의적인 원칙과 인권 문제를 내세워 경찰은 무장하고 범죄자는 무장해제 시켜야 한다. 아니면 인민들 몇 백만 a여 굶겨 죽이고 수용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者이기 때문에 김정일 정권은 테러집단이고 범죄집단이다. 범죄집단이 핵무기를 가져서 되겠는가 라고 하며 싸워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해야 명분이 서지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 문제만 가지고는 안 된다. 자기는 다 가지면서 남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핵무기를 가지는 것 자체를 반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김정일은 테러. 범죄집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테러집단에게 핵무기를 내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

객관적 사실을 보고 김정일 대응해라

이번 6·15행사에 다녀온 사람들이 '김정일은 통이 크다" 이따위 소리만 하고 있다. 통이 크니까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통이 크다는 그 자체가, 남의 얘기는 못 하게 하고 자기만 말하려는 수령절대주의자의 태도이다. 통이 크고 앞을 내다보는 놈이면, 다른 나라 다 개혁개방으로 나가서 잘 사는데 자기 지위나 지키기 위해서 계속 그 자리에 앉아 있겠는가.

김정일은 통이 큰 사람이 아니라 순전히 절대적인 이기주의자이다. 뻔한 것인데 왜 자꾸 다른 것을 보는가. 객관적인 사실을 봐야지. 북한 주민들은 우리의 동맹대상이자 동포다. 주민들을 굶겨 죽이는 김정일은 타도의 대상이다. 명백하게 갈라서 봐야 한다. 중국도 개혁개방으로 나가면 동맹대상, 김정일과 동맹을 맺고서 계속 지지하면 적대세력이다. 이렇게 객관적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

객관적인 사실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모든 것이 다 김정일의 전략에 속아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일성이 살아 있을 때 "남조선 정권은 갓 쓴 정권이다"고 했다. 갓의 끈 하나는 '미국의 끈'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의 끈'인데, 그것을 끊어 놓으면 입으로 불어도 날아간다. 그래서 기본 전략은 미국, 일본과의 갓 끈을 끊어 놓는 것이며 반미·반일이 기본전략이다. (www.nkglag.org)

** 이 글은 북한인권과 민주화 실현을 위한 신문 'Justice' 7월호에 필자가 기고한 내용입니다.
출처 : Cafe USA
글쓴이 : ◈SANCTU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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