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석남사와 운문사

鶴山 徐 仁 2005. 11. 1. 10:20
 
[가지산 석남사 일주문]
석남사 숲길을 오르며 영남지방에 솟아 있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 중에서 알프스에 비길 만큼 높고, 아름다운 산, 여럿을 가리켜 영남 알프스라고 부르는데 운문산, 가지산 역시, 영남 알프스에 포함된 산 답게 산이 높고 골이 깊었다.




 
[석남사의 봄]




그래서 그럴까?

가지산에서 불어온 바람결에는 깊은 산중에서나 맡을 수 있는 맑은 산 이슬 냄새가 스며있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석남사를 올랐다.

석남사 일주문을 지나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길을 5백m쯤 걸었을까?

가지산 자락에서 흘러드는 두 계곡물이 하나로 모이는 두물머리에 석남사(石南寺)가 숨을 죽인체 업드려 있었다.

 



 
[운문사 입구의 노송지대]




운문령을 넘어 운문사로 맑은 계곡물처럼 정걸한 사찰 석남사를 둘러보고 나와

다음 행선지인 운문사를 향했다.
호랑이가 앉아 있는 모습같다는 호거산(虎踞山)아래, 넓은 평지에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운문사가 위풍당당 뽐내며 앉아 있었다.





 

[운문사를 들어가는 입구의 노송지대와 맑은 시냇물..]



운문사를 들어가는 길목 양편에는
운치있는 노송나무 숲이 늘어서 있었고 그 사이로 맑은 시냇물이 수정처럼 흐르고 있었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되었다는 운문사는 석남사와 마찬가지로 여승들의 사찰로서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어 수 많은 비구니 수도승을 배출하고 있는 절이라고 한다.

또한 신라시대 때에는 화랑도의 세속 오계를 내려준 화랑정신의 발원지로서 화랑수련장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운문사 입구에서 진달래와 놀고 있는 벚꽃 ]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던 당시에는 이곳 운문사 일대가 전략상으로 중요한 신라의 병참기지였다고 한다.

노송 숲을 벗어나자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들이 진달래와 사이 좋게 놀고 있는 평지에 운문사가 봄에 휩싸여 있었다.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해마다 막걸리 12말을 마신다고 한다.]


나이가 약 4~ 5백년 정도된다는 이 나무는
반송(盤松)이라 불리우는 소나무로서 지상 2m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며 땅을 향해 자라
수십개의 지주로 가지를 받쳐주고 있었다.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되었다는 이 처진 소나무는 제 스스로 몸을 낮춤으로써 더욱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된다는 겸양지덕의 가르침을 솔선수범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였다.
모습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적인 미를 가지고 있어서...
비구니 사찰인 운문사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이 나무는 봄이 오면 막걸리 12말을 뿌리에 부어준다고 한다.
 
소나무 바로 앞에는 운문사에서 가장 넓은 건축물인 "만세루"가 있었다.




   

[운문사의 매화 꽃은 지고 있었지만 아직도 꽃이 매달려 있었다.] 

다른 사찰과 달리 산을 등진 것이 아닌 산을 마주보는 모양으로 지어졌다는
<호거산 운문사>는 자연경관이 좋은 명당자리에 위치해서인지 주위 풍광들에서 뭔가 마음이 평안해지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운문사 범종루에서 종을 치는 여승... 처진 소나무가 보인다.]




경주 태종 무열왕릉, 김유신묘, 천마총...



천년고찰
운문사의 향기를 
몸과 마음에 가득 담고 운문사를 떠났다.
운문사를 벗어나자 운문댐이 눈앞에 나타났다. 넓은 수면을 가진 운문댐에는 
밀려온 봄이 만 수위를 이루고 있었다. 


건천을 거쳐 경주로 이어지는 20번 국도는 무척 한가로웠다.




 



 
 

[
천마총을 들어가는 대릉원 

경주 황남동 고분군 일대를 정비하여 대릉원(大陵苑)이라 이름 지은 고분공원 안에는 고분 23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대릉원 안에는 
천마총이 있었다. 

 

 

 

출처: http://club.chol.com/common/club_index.asp?clubid=h1101017 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