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강원도 정선 ③ '구절리 레일바이크'

鶴山 徐 仁 2005. 10. 29. 11:55
강원도 정선 ③ '구절리 레일바이크'
  2005
김신묵      

강원도 정선은 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그리고 최근들어 정선장날이 떠오르면서 장이 서는 2일, 7일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뿐만아니라 정선선 꼬마열차는 전국유일의 카페열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자세한 소개는 아래글 강원도 정선 ①, ②편 참조)

 

정선선은 증산-정선-아우라지-구절리로 이어지는 43Km의 노선이었으나

구절리-아우라지 구간(7.2Km)은 열차운행을 중지하고 그 위로 레일바이크라는 이색 탈것이 다니고 있는바

레일바이크란 철로위를 페달을 밟고 달리도록 만든것으로서 2인승과 4인승이 있으며

기존의 문경선 진남역과 전라선 곡성역에 있었는바 이번에 구절리 - 아우라지 구간이 추가된것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운행중에 있음)

 

정선군과 한국철도공사, KTX관광레저주식회사가 철도관광사업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한 레일바이크 사업은

2인승, 4인승 도합 50대를 제작하여 운행중에 있으며, 구절리역에는 폐객차를 개조한 '여치의 꿈'카페가 문을 열었고

아우라지 역에슨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를 형상화한 카페를 구상중에 있다고 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0900부터 1800까지이나 휴가철, 평일/공휴일등이 다를수 있으므로 문의해보는것이 좋겠고

요금은 2인승이 1만5천원, 4인승이 2만원이며 예약은 현장예약만 가능하다고 한다.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 033-560-2361~3, 관광레저주식회사 : 033-563-8787)

 

 

 

■ 구절리 소개

원래 구절은 구절양장[아홉 번 꼬부라진 양의 창자]라는 뜻으로 ‘산길 따위가 몹시 험하게 꼬불꼬불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구절리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나게 오래 되었으며 그 地名도 軍에 징집된 가족 특히 옛날의 조혼을 생각한다면

나이 어린 신랑과 갓 혼인한 신혼 부부의 애절한 이별에 情人을 찾아 가기위해 물어물어 전선으로 찾아오며 애간장을 끓인 곳으로서

찾아가기도 힘들고 도로 집으로 가기도 힘든 실로 애간장을 아홉번 끊고도 남는 곳이라고 붙여진 이름이지 않을까?

산업화에 힘입어 강원도 내륙의 석탄을 수도권으로 운반하기 위해 개설한 정선선....

증산역까지 실어나른후 태백선으로 서울로 옮겨가는 철도노선이었는데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인하여 정선선은 

통근열차 역할밖에 못하다가 최근에는 꼬마열차를 카페열차로 꾸며 관광객에게 소개하더니

구절리 - 아우라지 구간은 열차운행을 중지하고 레일바이크를 운행하면서 관광수익을 추구하고 있는것이다.

 

<레일바이크....50대가 줄지어 서서 출발준비중인 모습....>

 

 

 

한대씩 간격을 두고 출발한다....

 

 

 

레일바이크 1대의 모습.....2인승이며 발로 페달을 밟아서 간다.

 

 

구절리에서 출발, 아우라지까지는 약 50분 코스인데 중간에 휴식하기도 한다...

 

 

구절리역에 폐객차를 이용해서 만든 여치카페....

 

 

 

 

 

■ 아우라지 소개

위치 : 정선군 북면 여량 2리....양수인 송천과 음수인 골지천의 두 강물이 어우러진다는 뜻의 아우라지는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했다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한 가사로도 유명하다.

통상은 뗏목을 몰고 한양으로 떠난 님을 그리워하거나

큰비, 또는 장마때문에 강의 이쪽저쪽에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남녀의 애절한 이야기라고 전해지고 있지만
주변의 군사적인 명칭(쇠꼽나들이=병장기를 만들거나 수리하던곳),(마장터=말을 기르고 훈련 시키던곳)등을 볼 때

일반적으로 전해오는 비나 장마가 아니고 전쟁이나 징병등에 의해 헤어지게 된 이유도 생각해 봄직하다는 설도 있다.


남한강 1천리의 뗏목 수로가 시작된 곳으로  이곳에서부터 비로소 강이라고 부른다.

마을쪽에는 키 큰 미루나무와 아카시아가 숲을 형성하고 있고 강변에는 자그마한 숲과 풀밭이 펼쳐져 있다.
여량마을로 건너는 나룻배가 있고 합수지점에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최근에 지어진 정자각이 있으며,

급수시설과 공중화장실 등이 말끔히 단장되어 있다.

 


아우라지에 얽힌 아리랑의 대표적인 가사가 다음과 같다.

-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사시장철 임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아우라지 마을>

 

아우라지에서 구절리로 올라가다보면 참 좋은 경치가 펼쳐진다.....마을입구 노송 한그루~

 

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은 맑고 시원하다.....

 

 

 

아우라지 역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높이 209m의 오장폭포가 나온다.

ㅇ 오장폭포앞 다리....멋진 모습이다....

 

오장폭포......

 

 

오장폭포를 지나면 강원도 정선군은 끝나고 강릉시 市界로 이어지는데

아쉽게도 여기서부터는 비포장이고 이 길을 따라가면 강릉시 성산, 왕산으로 연결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