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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그런데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가 바로 '오피스 와이프'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 때문에 구설에 올랐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캐런 휴즈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에 이어 최근 그의 오랜 측근인 해리어트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을 연방 대법관에 지명했기 때문입니다. 여성 인재를 중용하는 것 자체야 나쁠 게 뭐 있겠습니까. 다만 부시가 잇딴 인사에서 '자질'보다 '충성도'를 우선시하는 것 같다는 점이 비판을 사는 것이죠. 해리어트 마이어스만 해도 90년대부터 개인 변호사 자격으로 부시를 보좌해왔으며 그와 종교적`정치적인 신념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그녀는 판사로서의 경력이 전무해 자격 시비를 불러일으킨 겁니다. 6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대통령의 여자들'이라는 제목의 컬럼을 통해 '부시가 평생에 걸쳐 헌신적인 충성을 바치는 강인한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있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어머니인 바바라 부시 여사가 아들을 충분히 떠받들어주지 않고 빡빡하게 키웠기 때문인 듯하다. 지금 부시를 둘러싸고 있는 여성 참모들은 흡사 제단에서 여신의 성화를 지키는 정결한 처녀들과도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라이스와 휴즈, 마이어스에겐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모두 엄청난 '워커홀릭'이라는 겁니다. 이번에 대법관에 지명된 마이어스만 해도 때때로 하루에 16시간씩 일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합니다. 그들의 부시에 대한 충성도가 근무시간에 비례하기라도 하는 걸까요. 또한 그들은 부시에게 '직장 동료'를 넘어서 인간적인 '친구' 노릇을 해주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이 수시로 캠프 데이비드와 크로포드 목장을 드나드는 것이 그 증거지요. 라이스는 부시에게 외교 문제에 대한 조언을 해줄 뿐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심지어 운동도 함께 합니다. 이들이 과연 부시에게 어떤 영향력을 얼마나 미치는 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이 칼럼은 이런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 충성심 높은 '오피스 와이프'들이 바바라 부시 여사가 아들에게 해주지 않았던 일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거죠. 바로 '당신 생각이 최고다''무조건 당신이 옳다' 하고 떠받드는 일 말입니다.... 사실 측근이 여자냐, 남자냐 하는 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닐 겁니다. 측근을 중용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경계하자는 것이겠지요. 바로 자신이 듣고 싶은 소리만 듣게 된다는 위험 말입니다. 그런데 자리가 높아질수록 왜 그런 성향은 더 커지는 것인지...꼭 남의 나라 일 같지만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Instead of self-indulgent desperate housewives wary of sexy nannies, there are self-sacrificing, buttoned-up nannies serving as adoring work wives, catering George W. Bush's every political, legal and ego-affirming need. -Maybe it's because his mom was not adoring enough, but more tart and prickly, even telling her son, the president, not to put his feet up on her coffee table. -W. loves being surrounded by tough women who steadfastly devote their entire lives to doting on him, like the vestal virgins guarding the sacred fire, serving as custodians for his values and watchdogs for his reputation. -First he elevated Condi Rice to secretary of state, even though she had bungled her job as national security adviser. ....Then he elevated his longtime aide, speechwriter, memoir ghostwriter and cheerleader Karen Hughes to undersecretary of state for public diplomacy....And now he has nominated his White House counsel and former personal lawyer, Harriet Miers, to a crucial swing spot on Supreme Court. -But who cared whether she has no judicial experience and that no one knows what she believes or how she would rule from a bench she's never been behind, as long as the reason her views are so mysterious is that she's subordinated them to W.'s, making him feel like the most thoughtful, farsighted he-man in the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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