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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클래식] 최경주, 3년만에 PGA투어 우승

鶴山 徐 仁 2005. 10. 3. 14:37
스포츠조선 류성옥 기자
입력 : 2005.10.03 11:24 17'

'탱크'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의 무한궤도가 3년만에 다시 PGA(미국프로골프) 그린을 평정했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ㆍ7311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골프 영웅 마루야마 시게키를 2타차로 따돌린 최경주는 지난 2002년 컴팩 클래식과 탬파베이 클래식 이후 3년만에 통산 3승을 챙겼다.

올들어 '톱10'에 2차례 밖에 들지 못하고 컷오프의 쓴맛을 6차례나 봤던 최경주는 이로써 슬럼프를 한방에 날려버리며 다시 한번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상금랭킹 87위에 그쳤던 최경주는 상금 90만달러를 획득, 시즌 상금을 170만여달러로 늘리며 상금랭킹 30위권으로 도약했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과 2007년 투어 카드까지 얻어 7년 연속 PGA 투어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트라한(미국)과 함께 챔피언조를 이룬 최경주는 1번홀에서 10m짜리 버디 퍼트를 적중시킨 것을 비롯, 내리 4개홀에서 줄버디를 뽑아내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5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던 그는 6번홀(파4)에서 곧바로 실수를 만회하더니 9번홀(파5)서도 버디를 사냥하며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혔다. 후반들어 10번홀(파4)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타수를 잃은 최경주는 12번(파3)과 13번홀(파5)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서 작성한 22언더파 266타는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경주의 72홀 최소타 기록. 최경주는 오는 7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13일 개막되는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신한동해 오픈 출전을 위해 금의환향할 예정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랜초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오피스 디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선 오전 10시10분 현재까지 장 정(25)이 합계 9언더파를 기록,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과 카린느 이셰르(프랑스)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