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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미국이 北 타격하면?' 文 "美 말리고 北에도 연락" 安 "美 中 정상과 통화 후 군사대응태세"

鶴山 徐 仁 2017. 4. 13. 22:09

[대선 토론]'미국이 北 타격하면?' 文 "美 말리고 北에도 연락" 安 "美 中 정상과 통화 후 군사대응태세"


입력 : 2017.04.13 12:41 | 수정 : 2017.04.13 14:53   

SBS와 한국기자협회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안철수·홍준표·심상정 대선후보는 13일 ‘미국이 북한에 군사적 타격을 가한다면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공통적으로 “우선은 미국의 일방적 선제 타격을 말리겠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만 "우리에 대한 북한의 공격이 임박하면, 한미 간 협의를 통해 선제 타격(을 용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주최한 첫 번째 주요 정당 대선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 녹화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토론은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기자협회가 선정한 첫 공통 질문은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을 향해 미국이 군사적 타격을 가한다면, 대통령 자격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우선순위대로 3가지씩 대답해 달라”였다. 제한시간은 30초씩이었다. 후보들은 답변은 큰 틀에선 유사했지만, '1차 대응 방식'에 대한 답변부터 미묘하게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 전화한 뒤 북한에도 연락해 공격의 빌미가 될 행위를 중단케 하겠다’고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미·중 정상에 각각 전화해 전쟁을 막되, 군사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미국과 협의해 선제타격을 막되, 그래도 타격을 강행할 경우 한국도 전투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통령 특별담화부터 내 전쟁을 반대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비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유사시 선제 타격에 ‘한미 협의’를 전제로 선제타격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문 후보는 “먼저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일방적 타격은 안된다’고 알리고 (미국의) 선제공격을 보류시키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어 “다음으로 우리 정권에 비상명령을 내리고 국가비상체제를 가동하고, 북한에 핫라인 비롯한 여러가지 채널로 연락해 미국에 빌미가 될 수 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실제 타격시 대응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안 후보는 “가장 최우선적으로 미국과 중국 정상과 (각각)통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와튼스쿨 동문이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로 안 된다’고 알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 가하라’고 얘기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 다음엔 ‘북한은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고, 아울러 군사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우선 미국과 협의해서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두번째로 선제 타격이 이뤄지면 전국비상태세를 내리고 전투준비를 하고, 세번째로 국토수호작전에 즉각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선제 타격은 북한이 우리에 대한 공격이 임박할 때 한·미간 긴밀히 조율해서 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이어 “한·미간 충분히 얘기된 뒤 선제타격해야 하고, 우리 군사적 대비태세를 충분히 갖춰서 해야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먼저 대통령 특별 담화를 하겠다”며 "어느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일방적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다음으론 미국 정상과 통화한 뒤 국민의 안전을 위한 비상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이어 “정부를 비상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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