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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3. 8. 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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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2013-7-6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가 폐렴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는 소식이다. 그는 1918년생이니 올 해로 95세이다. 그는 정치범으로 옥살이를 장장 27년이나 살다가 처음 실시한 평등선거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뽑힌 인물이다. 그가 세계적인 위인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게 된 것은,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 자신을 그렇게나 핍박하였던 인물들에 대하여 전연 보복을 하지 않고 모두를 품어 주는 정치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남긴 어록 중에 멋진 말이 있기에 소개한다.

"흔히 말하듯이 성인(聖人)은 늘 청렴하려고 노력하는 죄인이라오.
어떤 사람이 인생의 4분의 3을 악한으로 살았어도
성인으로 추앙 받는 것은
그 사람이 나머지 4분의 1을 성인으로 살았기 때문이오.

실생활에서 우리가 대하는 것은
신들이 아니라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오.
모순으로 가득 찬 사람들,
차분하면서도 변덕스럽고 강하면서도 약하고
유명하면서도 악명 높은 사람들,
우리 몸에 흐르는 피 속에서
구더기와 살충제가 매일 전쟁을 벌이는 사람들 말이오."

만델라의 글을 읽으며 나 자신을 생각해 본다. 물론 나는 만델라의 위치에 오르기는 턱도 없는 사람이지만 나에 대한 평가를 두 가지로 듣곤 한다. 어떤 이들은 김진홍 목사는 성인이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김진홍 목사는 사기꾼이라는 사람도 있다. 한번은 어느 분이 나에게 직접 묻기를 “본인은 어느 쪽으로 생각하느냐?”고 묻기에 대답한 적이 있다.

"글쎄요. 성인도 못되고 그렇다고 사기꾼도 못되는 성인과 사기꾼 중간을 왔다 갔다 하는 보통 사람이지요."

그런데 만델라의 글을 읽으며 생각하기를 이제 나이도 들만큼 들었으니 내 생애에서 남은 날들은 성인 쪽으로 기우는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