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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社會 關係

"朴대통령, 카다피·후세인 연상케 해"/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3. 3. 7. 18:35

"朴대통령, 카다피·후세인 연상케 해"

  •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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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3.07 03:04 | 수정 : 2013.03.07 09:17

    민병두, 黨 회의에서 비난, 박영선은 무솔리니와 비교
    새누리 "너무한 것 아니냐"

    민주통합당 민병두(왼쪽)·박영선 의원 /뉴시스·조선일보DB
    민주통합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을 중동의 독재자 후세인과 카다피에 비유했다. 민 의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언급하면서, "전 세계 지도자 중 TV중계 가운데 주먹을 흔들며 연설한 사람은 카다피, 후세인 그리고 박 대통령"이라며 "대선 때 박 대통령은 어머니 육영수 여사 이미지로 포장됐지만 대국민 담화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민낯만 보여줬다. 결국 대선 때는 가면무도회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 도중 오른 주먹을 쥐면서 야당을 비판했고,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의원총회에서 오른 주먹을 쥐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뭔가 명쾌하지 못한 기운이 감지된다"며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분위기를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 집권기와 비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거론하면서 "대통령의 표정은 무서웠다"고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대통령을 비참한 최후를 맞은 독재자들에 비유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했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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