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곳

鶴山 徐 仁 2013. 1. 5. 21:44

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곳


                    
      많은 사람들
      무심의 발자국 놓여진 길엔
      숯한 사연들이 강물처럼 넘쳐나고..

      한장의 뒹구는 나뭇잎에도
      속내 깊은 이야기가 숨어있더라...

      간혹 길 가다
      마주치는 눈빛 하나
      저도 몰래 핏빛 멍울로 저려오는 것은
      그네들의 삶이 나의 삶 같기 때문이리니..

      살아가는 모습들 달라도
      마음 모서리 앉아있는 멍울꽃들은
      골수 깊이 스민 내 아픔 같았기에
      덧없는 인생길에서도 자꾸 눈물이 나더라..

      천년의 숨박꼭질 속에 만난
      그대와 나 옷깃 스친
      여린 만남의 인연 속에
      눈부셨던 찰나의 마주침
      어찌 소중하다 하지않으랴...

      눈처럼 고운 사람아
      사람이 사람을 만나
      평행선 같은 한 길
      눈빛 마주두고 걷는것은
      가슴 한켠 못버리는 情 때문이란다.

      미운 정
      고운 정
      단풍잎 물들듯
      색색깔로 영혼밭에 스며들어..

      아픔은 아픔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껴안아주고, 다둑여주며
      가는 세월을 헤아리며
      말 한마디, 눈빛으로 주는 사랑
      그게 사람사는 모습이란다.....

      사람아
      물빛처럼 고운 사람아
      가진 것 없는 서러운 인생이라...

      빈손에
      눈물만 고일지라도
      그렇게 그렇게 마음 하나
      나눠주면서 사는 것
      길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이란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