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곳
많은 사람들
무심의 발자국 놓여진 길엔
숯한 사연들이 강물처럼 넘쳐나고..
한장의 뒹구는 나뭇잎에도
속내 깊은 이야기가 숨어있더라...
간혹 길 가다
마주치는 눈빛 하나
저도 몰래 핏빛 멍울로 저려오는 것은
그네들의 삶이 나의 삶 같기 때문이리니..
살아가는 모습들 달라도
마음 모서리 앉아있는 멍울꽃들은
골수 깊이 스민 내 아픔 같았기에
덧없는 인생길에서도 자꾸 눈물이 나더라..
천년의 숨박꼭질 속에 만난
그대와 나 옷깃 스친
여린 만남의 인연 속에
눈부셨던 찰나의 마주침
어찌 소중하다 하지않으랴...
눈처럼 고운 사람아
사람이 사람을 만나
평행선 같은 한 길
눈빛 마주두고 걷는것은
가슴 한켠 못버리는 情 때문이란다.
미운 정
고운 정
단풍잎 물들듯
색색깔로 영혼밭에 스며들어..
아픔은 아픔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껴안아주고, 다둑여주며
가는 세월을 헤아리며
말 한마디, 눈빛으로 주는 사랑
그게 사람사는 모습이란다.....
사람아
물빛처럼 고운 사람아
가진 것 없는 서러운 인생이라...
빈손에
눈물만 고일지라도
그렇게 그렇게 마음 하나
나눠주면서 사는 것
길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이란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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