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者(기자)라는 직업은 한국에서 煽動家(선동가) 정도로 경멸받는 직업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선동의 뒷면엔 反국가·反헌법·친북·반미적 코드가 배어 있다.
예컨대 17일 CBS라는 매체가 쓰고, 각종 포털사이트가 퍼뜨린 <[단독]문재인 · 안철수가 종북? 軍강사 정치편향 논란>이라는 기사는 왜곡을 넘어선 날조 수준이다. <육군 종북교육 강의, 총선 · 대선 즈음해 대폭 증가>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기사는 필자의 군부대 강연을 문제 삼았다.
1.
이 기사가 왜곡인 이유는 제목에서 나타나듯, 필자가 군부대 강연을 하면서 “문재인·안철수가 종북”이라는 주장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데 있다. 황당무계한 거짓말이다. 필자가 講演(강연)을 통해 말해 온 것은 북한정권이 사악한 정권이며 북한정권을 추종하는 從北(종북) 역시 惡(악)이라는 것이었다.
공공기관 강연 중 “문재인·안철수”라는 이름은 물론 “민주통합당”조차 언급한 적이 없다. 다양한 사람이 섞여 있는 군부대 강연은 특히 그렇다. 만일 군부대 강연 중 “문재인·안철수” 등 특정 정치인을 종북이라 지칭했다면 부대 차원에서 제지당했을 것이다. 종북·좌파·햇볕론자들의 수많은 비판 속에서도 내 강연이 지속된 이유는 내 주장이 정당과 정파에 치우친 내용이 아니라 헌법과 국가라는 보편적 가치에 합당했기 때문이다.
2.
문제의 기사는 필자의 군부대 발언을 트집 잡을 수 없자, 트위터 글과 TV조선 인터뷰 내용을 걸고 넘어졌다. 이 산만한 기사를 통해선 안규백 의원의 발언을 인용한 것인지 기자의 취재(?)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캡쳐된 트위터 글 중 문재인 관련 글은 내가 쓴 글도 아니다. 모 인터넷매체가 나의 글을 퍼 나른 뒤 제목을 바꿨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이 이 글을 리트윗한 것이다. 안철수 관련 글 역시 내가 안철수를 종북으로 지적한 내용이 아니다.
3.
이 기사가 또 트집 잡은 필자의 TV조선 인터뷰 내용은 “남로당 세력이 64년 인혁당 사건으로 연결됐다”는 발언이다. 최근 논란이 된 것은 74년 검거된 2차 인혁당 사건이다. 내가 말한 것은 64년 검거된 1차 인혁당 사건이다. 2차 사건과 달리 1차 사건은 북한과의 연계성이 뚜렷했고 이는 전향좌파 지식인인 서울대 안병직 교수의 증언을 통해 확인돼 온 사실이다. 安교수는 자신의 책을 통해 64년 인혁당 사건을 “4·19 후 첫 자생적 공산주의 혁명운동조직이었다”고 밝혀왔다. 문제의 기자는 1차 인혁당 사건과 2차 인혁당 사건을 구분조차 못한 채 또 다시 왜곡해 놓았다.
4.
“육군 종북교육 강의, 총선 · 대선 즈음해 대폭 증가”라는 부제 역시 사실과 다르다. 필자는 지난 5년 간 수많은 군부대 강연을 해왔고 지난 해 말부터 강연 연제 밑에 ‘종북’이라는 레떼르가 붙었다. 무엇보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종북’을 주제로 한 강연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최근 행한 군부대 강연 역시 ‘종북’이 아닌 안보 전반의 이슈를 다뤘다.
5.
노컷뉴스 기사의 가장 큰 문제는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필자에게 기초적 팩트(fact) 확인도 하지 않은 데 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주장을 인용해 한 번 더 부풀려 왜곡해 놓았다. 기사가 아니라 인격살해에 가깝다.
문제의 기사는 기초적 팩트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노골적 왜곡·날조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교묘히 선동하고 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식의 거짓선동은 언론윤리에 어긋난 행동일 뿐 아니라 필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필자는 문제의 기사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287665
노컷뉴스라는 매체의 끔찍한 왜곡과 선동
강연이 지속된 이유는 정당과 정파에 치우친 내용이 아니라 헌법과 국가라는 보편적 가치에 합당했기 때문이다.
[ 2012-10-17, 17: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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