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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의 군사적 위기가 조성되었다고 허위선전을 일삼고 있는 자가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선거의 후보자가 되었다는 것은 진실로 기가 막힐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마치 햇볕정책이 남북 간의 전쟁을 억제한 듯 ‘자화자찬’ - 과대평가로 순진한 국민을 기만한 사실은 생각만 해도 분통이 터지는데, 2012년의 가을을 맞아 그 망령이 다시 춤을 추며 백주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하늘 아래 나타났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죽기 전에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햇볕정책’의 그 망령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죽기 전에만이 아니라 죽은 뒤에도 나는 반드시 칼을 빼들고 이 귀신과는 또 한 번 죽을 각오를 하고 맞붙어 싸울 것입니다. 이 고약한 망령이 서울의 하늘 밑을 배회하는 동안은 한반도의 평화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왜 우리 역사를 실은 기관차는 앞으로 달릴 생각은 않고 뒷걸음치려고만 하는 겁니까. 그 ‘망령’을 퇴치하지 않고는 국가적 번영이나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햇볕정책의 망령은 결국 분쟁이나 전쟁으로 남북을 몰고 갈 것이 뻔하지 않습니까.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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