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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논문 표절, 서울대 의대 전체로 확산될 듯
96년 감사원, 서울대 의대 교수 14명 무더기 적발
변희재(빅뉴스)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논란이 서울대 의대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공개된 논문 5편 중,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 3편이 표절 시비에 걸려있고, 미공개 논문 한 편 역시 사실 상 표절로 확인된 상황이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대부분 서울대 의대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공동연구를 수행, 논문 표절이 개인이 아닌 당시 서울대 의대의 집단적 관행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MBC는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에 대한 후속보도로 지난 1992년 2월 임 모씨가 제출한 서울대 의학 석사학위 논문을 안철수 연구팀이 연구비 천만원을 받은 뒤 그대로 베껴 제출한 건에 대한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가 보도한 임모씨의 논문은 서울대 석사과정에 있던 임채헌 (현 울산대 의대 교수)씨의 ‘토끼 단일 심실근세포에서 Isoprenaline에 의해 활성화되는 Background 전류에 대한 조절인자와 이온의존성에 대한 연구’에 관한 논문이었다. 안철수 모르쇠 해명, 그러나 서울대 의대 엄융의 교수와 표절 논문 수차례 공동작업 이 논문을 같은 92년도 8월에 안철수 등 4인이 ‘단일 심근에서 새로운 부정맥 발생전류의 세포막 및 세포내 조절기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명으로 서론부터 결론까지 복사기 수준으로 베껴서 연구비 천만원을 받고 한국과학재단에 제출한다. 안철수 후보는 연구조원으로 참여했고, 이 논문의 저자는 당시 서울대 의대 엄융의 교수였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당시 연구조원으로 이름이 올라간 경위를 알 수 없고 그와 관련해 어떤 비용도 받지 않았으며 연구실적으로 쓴 적도 없다”고 MBC 측에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안철수 후보의 해명은 석연치 않다. 안철수 후보와 엄융의 교수는 92년과 93년 당시 문제의 표절 논문 이외에도 다른 논문도 공동작업했기 때문이다. 생명과학자 커뮤니티인 브릭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엄융의 교수 측의 또 다른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993년 12월 안철수 후보가 제3저자로 참여한 논문 ‘Effect of Cyclic GMP on the Calcium Current in Rabbit Ventricular Myocytes’ 이 1992년 안재호,서경필, 엄융의의 대한흉부학회지 논문 ‘토끼 단일 심실근 세포에서 cyclic GMP의 Ca2+ 전류 조절기전에 관한 연구’의 초록을 그대로 표절했다는 것. 이 논문 두 편 모두에 서울대 의대 엄융의 교수의 이름이 올라있다. 안철수 측의 논문은 영문이고 이들이 베낀 혐의를 받고 있는 논문은 국문이었다. 마치 조선일보가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했던 첫 표절 혐의와 비슷하다. 이미 발표된 국문 논문을 영문으로 번역하면서 마치 새로운 연구논문으로 포장하는 방식이다. 이 논문 역시 논문의 주제와 초록은 물론 결론까지 모두 동일하다. 표절 혐의를 벗으려 조금씩 조금씩 단어를 바꾼 정도에 불과하다. 이미 안철수 후보는 공개된 자신의 이름이 올라간 6편의 논문 중 4편이 표절 시비에 걸려있고 그중 3편이 공동연구이다. 안철수 후보 측은 조선일보의 표절 의혹제기에 대해 '학술진흥재단의 현재 기준에 따르면 이런 게 문제되는지 모르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즉 당시 서울대 의대에서는 한번 제자가 제출한 논문을 스승이 재탕하여 연구비를 받아내는 문화가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는 뜻이다. 인미협, 서울대 의대 교수 14명 적발한 96년 감사원 감사보고서 정보공개 청구 실제로 1996년 감사원은 논문을 재탕하여 연구비를 가로챈 국립대 의대교수 16명을 적발했는데, 이중 무려 14명이 서울대 의대 교수였다. 당시 1996년 1월 4일자 동아일보 기사 ‘부끄러운 의대 교수’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도되었다. “국립대 의대 교수 16명이 교육부로부터 연구비를 보조받아 제자의 논문이나 자신의 논문을 베낀 연구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병원 등 3대국립대학 병원을 감사한 결과, 서울대 14명, 경북대 1명, 전남대 1명의 교수가 이 같은 보고서를 낸 것을 적발, 이들을 인사처분하고 이들이 받은 1인당 2백만원-8백만원의 연구보조비를 전액 회수하라고 교육부에 3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측은 3일, 이 당시 감사원의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집단적 표적 및 연구비 횡령 관련 감사결과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다. 안철수 후보는 평소 “표절에 대해 관대한 문화 역시 걸림돌이다. 학생들조차 표절에 대해 죄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발언해왔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조직적, 집단적 표절로 국민세금을 횡령해온 90년대 초중반 서울대 의대 조직의 핵심멤버였다. 안철수 후보의 표절 건은 문대성 의원 건과 전혀 다르게, 서울대 의대라는 막강한 기득권 조직의 불법과 편법 관행이란 점에서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연구업적 통합시스템에서 자신의 논문 검색 차단시킨 세계적 석학 안철수 현재까지 서울대 의대 교수진은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이 터질 때마다 이석호 교수 등이 직접 나와 안철수 후보를 노골적으로 변호하고 있다. 과연 상식과 공정의 깃발을 들고 언론의 검증을 피해다니는 안철수 후보가 서울대 의대 시절의 조직적 표절 관행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학자들의 연구업적을 검색하도록 한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연구업적통합시스템 'kri.go.kr'에서 대다수의 학자들과 달리 유독 자신의 논문 검색을 차단해놓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기도 하다. 안철수 후보는 각종 강연에서 '세계적인 석학 안철수 교수'로 자신을 소개해온 바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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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논란이 서울대 의대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공개된 논문 5편 중,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 3편이 표절 시비에 걸려있고, 미공개 논문 한 편 역시 사실 상 표절로 확인된 상황이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대부분 서울대 의대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공동연구를 수행, 논문 표절이 개인이 아닌 당시 서울대 의대의 집단적 관행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MBC는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에 대한 후속보도로 지난 1992년 2월 임 모씨가 제출한 서울대 의학 석사학위 논문을 안철수 연구팀이 연구비 천만원을 받은 뒤 그대로 베껴 제출한 건에 대한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가 보도한 임모씨의 논문은 서울대 석사과정에 있던 임채헌 (현 울산대 의대 교수)씨의 ‘토끼 단일 심실근세포에서 Isoprenaline에 의해 활성화되는 Background 전류에 대한 조절인자와 이온의존성에 대한 연구’에 관한 논문이었다. 안철수 모르쇠 해명, 그러나 서울대 의대 엄융의 교수와 표절 논문 수차례 공동작업 이 논문을 같은 92년도 8월에 안철수 등 4인이 ‘단일 심근에서 새로운 부정맥 발생전류의 세포막 및 세포내 조절기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명으로 서론부터 결론까지 복사기 수준으로 베껴서 연구비 천만원을 받고 한국과학재단에 제출한다. 안철수 후보는 연구조원으로 참여했고, 이 논문의 저자는 당시 서울대 의대 엄융의 교수였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당시 연구조원으로 이름이 올라간 경위를 알 수 없고 그와 관련해 어떤 비용도 받지 않았으며 연구실적으로 쓴 적도 없다”고 MBC 측에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안철수 후보의 해명은 석연치 않다. 안철수 후보와 엄융의 교수는 92년과 93년 당시 문제의 표절 논문 이외에도 다른 논문도 공동작업했기 때문이다. 생명과학자 커뮤니티인 브릭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엄융의 교수 측의 또 다른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993년 12월 안철수 후보가 제3저자로 참여한 논문 ‘Effect of Cyclic GMP on the Calcium Current in Rabbit Ventricular Myocytes’ 이 1992년 안재호,서경필, 엄융의의 대한흉부학회지 논문 ‘토끼 단일 심실근 세포에서 cyclic GMP의 Ca2+ 전류 조절기전에 관한 연구’의 초록을 그대로 표절했다는 것. 이 논문 두 편 모두에 서울대 의대 엄융의 교수의 이름이 올라있다. 안철수 측의 논문은 영문이고 이들이 베낀 혐의를 받고 있는 논문은 국문이었다. 마치 조선일보가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했던 첫 표절 혐의와 비슷하다. 이미 발표된 국문 논문을 영문으로 번역하면서 마치 새로운 연구논문으로 포장하는 방식이다. 이 논문 역시 논문의 주제와 초록은 물론 결론까지 모두 동일하다. 표절 혐의를 벗으려 조금씩 조금씩 단어를 바꾼 정도에 불과하다. 이미 안철수 후보는 공개된 자신의 이름이 올라간 6편의 논문 중 4편이 표절 시비에 걸려있고 그중 3편이 공동연구이다. 안철수 후보 측은 조선일보의 표절 의혹제기에 대해 '학술진흥재단의 현재 기준에 따르면 이런 게 문제되는지 모르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즉 당시 서울대 의대에서는 한번 제자가 제출한 논문을 스승이 재탕하여 연구비를 받아내는 문화가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는 뜻이다. 인미협, 서울대 의대 교수 14명 적발한 96년 감사원 감사보고서 정보공개 청구 실제로 1996년 감사원은 논문을 재탕하여 연구비를 가로챈 국립대 의대교수 16명을 적발했는데, 이중 무려 14명이 서울대 의대 교수였다. 당시 1996년 1월 4일자 동아일보 기사 ‘부끄러운 의대 교수’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도되었다. “국립대 의대 교수 16명이 교육부로부터 연구비를 보조받아 제자의 논문이나 자신의 논문을 베낀 연구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병원 등 3대국립대학 병원을 감사한 결과, 서울대 14명, 경북대 1명, 전남대 1명의 교수가 이 같은 보고서를 낸 것을 적발, 이들을 인사처분하고 이들이 받은 1인당 2백만원-8백만원의 연구보조비를 전액 회수하라고 교육부에 3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측은 3일, 이 당시 감사원의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집단적 표적 및 연구비 횡령 관련 감사결과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다. 안철수 후보는 평소 “표절에 대해 관대한 문화 역시 걸림돌이다. 학생들조차 표절에 대해 죄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발언해왔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조직적, 집단적 표절로 국민세금을 횡령해온 90년대 초중반 서울대 의대 조직의 핵심멤버였다. 안철수 후보의 표절 건은 문대성 의원 건과 전혀 다르게, 서울대 의대라는 막강한 기득권 조직의 불법과 편법 관행이란 점에서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연구업적 통합시스템에서 자신의 논문 검색 차단시킨 세계적 석학 안철수 현재까지 서울대 의대 교수진은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이 터질 때마다 이석호 교수 등이 직접 나와 안철수 후보를 노골적으로 변호하고 있다. 과연 상식과 공정의 깃발을 들고 언론의 검증을 피해다니는 안철수 후보가 서울대 의대 시절의 조직적 표절 관행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학자들의 연구업적을 검색하도록 한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연구업적통합시스템 'kri.go.kr'에서 대다수의 학자들과 달리 유독 자신의 논문 검색을 차단해놓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기도 하다. 안철수 후보는 각종 강연에서 '세계적인 석학 안철수 교수'로 자신을 소개해온 바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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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3, 1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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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논문 표절 논란, 해명해도 일파만파
표절 시비 걸린 논문 전체 서울대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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