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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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인물, 사카모토 료마 ②

鶴山 徐 仁 2010. 5. 21. 19:12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일본 최고의 인물, 사카모토 료마 ②

사카모토 료마는 요즘 우리말로 하자면 ‘운동권’ 출신이다. 부패하고 진부하여진 기존체제를 변혁시키기 위하여 자신을 던지는 운동권이다. 19세기 후반 일본은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였다. 도꾸가와 이에야스에 의하여 세워진 막부체제(幕府體制)가 힘을 잃고 막바지를 고하던 때였다. 새 시대를 꿈꾸는 개혁세력과 막부체제를 유지하려는 기성세력이 피 흘리는 격돌을 예고하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여 있을 때다. 이런 시대에 개혁세력의 선두에 섰던 그는 다른 동료들과는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 다른 점이 있었다.
 
유연한 사고와 새 시대에 부합한 상상력 그리고 막힌 현실을 돌파하여 나가는 창조성에 있어서 그는 다른 동료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래서 그는 서로 부딪히는 세력들 사이에서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설득하여 연합하게 하는 능력을 발휘하였다. 개혁세력의 양축인 죠슈 번과 사쓰마 번의 동맹을 성사시켜 삿초동맹을 이루었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이 성공할 수 있게 되는 실마리를 열어준 사건이었다. 이어서 그는 적진인 막부의 중심에 들어가 설득과 협상을 통하여 대정봉환(大政奉還)을 성취시켜 무혈혁명으로써의 메이지 유신의 길을 열었다.
 
그가 아름다운 성품과 큰 비전을 품은 인물이었음을 드러내는 점이 신정부의 내각을 구상하는 자리에서 다른 동지들을 요직에 골고루 앉히고 자신의 이름은 아예 넣지도 않았던 점에서다. 동지들이 당신의 이름은 왜 없느냐고 물었을 때에 “신정부에서 정치는 동지들에게 맡기고 나는 쓸모 없어진 군함들로 상선대(商船隊)를 조직하여 세계무역에 나서겠노라”하였다.
그런 사람을 일컬어 ‘멋있는 사나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같이 남자들이 멋을 잃고 소인배 기질에 찌들어 있는 때에 사카모토 료마 같은 남자는 국경과 시대를 초월하여 본받을 만한 인물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