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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찌무라 간조(內村鑑三) 선생

鶴山 徐 仁 2010. 4. 17. 00:48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우찌무라 간조(內村鑑三) 선생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로마서 9장 3, 4절)
 
그제 글에서 일본 삿포로 농학교(札幌農學校) 초대 교장으로 와서 불과 8개월을 일하고 추방되어 미국으로 되돌아갔던 윌리엄 클라크 박사에 대하여 쓴 바이다. 크라크 박사의 문하생 중에서는 우찌무라 간조(1861~1930년)가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다. 그는 가난한 사무라이 가정에서 태어났기에 학비가 들지 않은 SAPPORO 농학교에 입학하였다. 재학 중에 크리스천이 되어 세례를 받은 그는 먼저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을 전도하여 크리스천이 되게 하였다.
 
그는 크리스천으로서의 독실한 신심(信心)과 일본인으로서의 애국심(愛國心)을 한 심장 속에 함께 품었다. 그는 이렇게 섰다.
 
 “나는 두 개의 J만을 사랑한다. 하나는 Jesus의 J이고, 다른 하나는 Japan의 J이다. 내가 예수를 더 좋아하는지 일본을 더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예수 때문에 동포들에게서 미움을 받는다. 그리고 국수주의적으로 일본을 감싼다고 해서 외국 선교사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그러나 문제될 것은 없다. 모든 친구를 잃을 수는 있지만 예수와 일본을 잃을 수는 없다. 굶주린다 해도, 죽음이 찾아온다 해도 예수와 일본을 부인할 수 없다.”
 
예수와 조국을 동시에 극진히 사랑하는 그의 이런 신앙은 구약의 모세나 신약의 바울의 신앙에서 같은 모습을 본다. 모세도 바울도 비록 자신은 버림받을지라도 동족 이스라엘이 구원 받기를 원한다는 지극한 마음을 표하였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마음이요 신심이다.

복음은 국경을 초월하는 세계적인 우주적인 복음이지만 그 복음을 믿는 크리스천들에게는 섬겨야 할 조국이 있다. 그런 점에서 예나 지금에나 그리스도에 대한 신심이나 겨레에 대한 애국심은 함께 나가야 한다. 그것이 성경적인 신앙이요 바른 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