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려웠던 한 해였다고 하더라도 지난 1년 간을 돌아보면 감사한 일도
좋은 일도, 고마운 분들도 참 많이 계셨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비록,아내가 병상에 있다고는 해도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제 이 어려운 고비를 지나고 보면 새해에는 또 다른 축복이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그리고 있기에 더욱 더 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다가오는 2010년에는 더 열심히 삶을 엮어가려는 꿈을 가꾸며
한 해를 우울해 하거나 후회하지 않고 지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 해 한 해를 보낼 때면 긴 세월을 사는 것처럼 느끼기도 했었지만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갈수록 인생은 역시 참 짧은 것 같습니다.
이젠 건강히 산다 해도 살아온 세월보단 짧은 세월이 남았으니
귀하고, 소중하게 하루하루를 챙기며 살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살아가다 보면, 막상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온 때에 이르면
얼마나 모든 게 당황스러울 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어떤이는 늙을수록 죽음에 대한 말은 되도록 피해라지만
전 젊은 시절부터 삶과 죽음을 함께 생각 하였습니다.
늘 그렇게 생각했었지요.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그러나 현실 속에서 결코, 비관적인 삶을 살아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는게 일상의 평범한 삶의 연장이기에
심각하게 삶과 죽음에 대하여 고민하며 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삶의 시작이 자신의 뜻이 아니었던 것처럼 마지막도 그럴 것이니
항상 살아서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슴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과
자신이 어느 시간에 본향으로 돌아간다 해도 당당 할 수 있을 까?
자문자답을 해 보는 시간을 자주 했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역사에서는 다시는 만날 수가 없는 사라지는 또 한 해를 돌아보노라니
이웃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질시하고, 투기하고, 원망한 일들이,
수 없이 많았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또 한 해였기에
자성하며, 용서를 간구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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