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한 세상 지나는 인간의 삶

鶴山 徐 仁 2009. 12. 10. 19:44

 

 

 

 



한 세상 지나는 인간의 삶
 
 
누구나 한 세상 왔다가 가는 건 매 한 가지니
누군들 제 뜻대로 이 세상에 오지도 않았지만
가는 길인들 어찌 제 마음대로 갈 수가 있을까!
철이 들면 이런 이치야 누구나 알고 있는 터인데,
이 세상에서 가장 영물 중 영물이라는 사람들의 삶,
살면 살수록 알면 알수록 그 속을 알 수가 없으니,
너무 영특하여 속 내를 감추고 살아가는 탓일까!
아니면, 정녕 우둔하고 미련한 인간의 한계일까!
 
 
자신이 어리석어 남을 보고 배우려 하나,
세월만 흐르지 이도 저도 깨달음이 없으니,
이제 와 걸어온 먼 길을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종점은 모르지만 남은 길은 지척으로 다가오는데,
점점 머리 속도 마음도 답답하기가 그지 없으니,
이러다 언젠가는 그냥 이대로 떠나나 생각하면
인간의 삶, 세상사 모든 게 허망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