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되어진 삶의 역사
인생사 자신은 미리 알지 못한 채 써내려 가고 있지만
당면하면서 지나칠 때마다 참 묘하다 느낄 때가 많다.
긴 세월 속에 묻혀 버리고 거의 다 잊었는가 싶었는데
마지막으로 맡겨진 일 터에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20대 초반 약관의 나이로 처음 조종간을 잡은 즈음에
미국에서 헬리콥터 교육을 받던 기억을 회상하게 된다.
조종간을 놓은 지도 이미 오랜 세월이 흘러간 터인데,
영어마을에서 미국인 교사들과 일상생활을 하다 보니
과거사로 그 흔적을 찾을 수조차 없을 듯 했던 것들이
한 가지 한 가지씩 새롭게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자신이 머물렀던 곳에서 오는 교사들도 만나니
어느 때는 과거 젊은 시절로 되돌아 가는 감을 느낀다.
점차 나이를 더하게 되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들 하더니
요즘 자신이 그런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자신의 역사를 정리하는 시간이 주어진게 아닌지 하는
마음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유용하게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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